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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명지산
서울 근교에 자리해 수도권 주민들에 인기있는 겨울산행지이다. 참나무와 싸리나무에 눈꽃이 곱게 피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적절하다.
등산코스가 다양한데, 설경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서쪽의 상판리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다락터 마을에서 귀목고개를 향해 오르는 상판리코스는 처음엔 잡풀위를 뒤덮은 눈이 넓은 벌판을 이룬다.
눈발자국을 남기고 걷다보면 명지산 설경의 백미인 참나무 숲길을 만난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광덕산과 백운산, 동쪽으론 화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 평창 오대산
겨울이면 능선 곳곳에 싸리나무와 고사목이 군락을 이루고, 설화가 동양화처럼 펼쳐져 있다. 월정사 - 상원사 를 지나 사자암에 닿으면 여기서부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파노라마처럼 광대한 연봉을 바라보며 배설을 누빈다. 정상 비로봉 일대는 천연기념물 244호인 주목군락과 눈처럼 흰 눈측백나무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비로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상왕봉, 호령봉, 동대산 등이 보인다.
◇ 무주 덕유산
겨울엔 주봉인 향적봉 밑으로 운해가 자주 낀다. 운해사이로 백설로 뒤덮인 거봉들이 솟아 있고, 이들 사이로 치솟는 해가 사진작가들의 겨울 일출 촬영으로 각광받는다.
향적봉을 비교적 쉽게 오르려면 무주리조트의 실크로드 슬로프 정상에 있는 전망대(1,525m)에서 출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망대에서 향적봉에 오르는 길은 비교적 평탄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에도 무리가 없고, 주변엔 철쭉 군락과 주목, 구상나무가 말그대로 눈꽃 축제를 연출한다.
◇ 강릉 선자령
강원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지리한 선자령은 매력있는 눈길 산행지로 꼽힌다. 먼저 서쪽으로 광대한 눈평언이 펼쳐진다. 그리고 적설량이 영동지방에선 제일 많은 편이고, 눈이 많이 오는데다 바람이 쓸려온 눈까지 보태 적설량이 사람의 키를 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강한 돌풍이 몰아쳐 가끔 눈밭위에 나뒹굴기도 한다. 산행은 대관령 북쪽 휴게소에서 시작해 대관사-초원지대-평원-정상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바람에 휘날리는 눈가루 틈새로 발왕상, 계방산, 오대산, 황병산 등이 보인다.
◇ 영암 월출산
봉우리와 각종 모형의 기암괴석들이 겨울이면 다채로운 설경을 연출한다. 주봉인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시루봉 등 각종 봉우리는 물론 사자 곰 용 거북 등 동물형상의 바위들이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영암에서 월찰산을 끼고 남쪽으로 4km가량 가면 나타나는 천황사 입구가 산행의 출발지이다. 천황사를 지나 바람골 계곡을 따라 오르면 월출산 명물인 구름다리가 보인다.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눈이 소복이 쌓인 구름다리를 걸으면 눈세계를 거니는 느낌을 받는다.
◇ 설악산 비선대
어느곳 하나 빠짐없이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는 설악산(1,708m)에서도 비선대 설경은 '설악 8경'가운데 으뜸이다. 마고선녀가 절경을 감상하면서 목욕을 하고 하늘을 올라갔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비선대는 바위와 계곡이 어우려져 곳곳에 눈꽃과 얼음, 계곡이 조화를 이뤘다.
비선대는 천년고찰 신흥사 왼쪽의 다리를 건너 올라간 뒤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다 아치형 철교를 지나자마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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