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 3138만원…9개월새 100여만원 늘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12-23 오후 2:10:00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7∼9월) 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부채는 6월 말 3092만
원에서 9월 말 3138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3000만원을 넘어섰던 가구당 부채는 올해 3월 말 3069만원, 6월 말 3092만원으로 증가세를 지
속하고 있다.

3·4분기 중 개인 부문 부채 증가폭은 2·4분기(4∼6월)의 2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은 총 976조9000억원으로 ‘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07이었다. 이 배율
은 2001년 말 2.44에서 작년 말 2.09, 올해 3월 말 2.08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개인의 빚 갚을 능력
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한은 경제통계국 조성종(趙成種) 국장은 “주식 등 개인의 금융자산을 시가(時價)로 평가할 수 있는 자
료가 부족해 완전한 비교는 어렵지만 미국의 3.45, 일본의 3.97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개인 및
가계는 능력에 비해 부채가 과중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현재 모든 경제주체의 전체 금융자산은 4499조5000억원, 부채 잔액은 127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금융자산은 122조7000억원, 부채 잔액은 56조9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또 3·4분기 중 설비투자는 부진했지만 운영자금에 대한 자금수요가 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은 12조8000
억원으로 전 분기의 9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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