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관광 시작의 의미…북한 관광시대 본격 개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16 오후 2:52:00
15일 분단 이후 처음 실시된 대규모 일반인의 평양관광은 그동안 금강산에 한정됐던 북한 관광의 범위
를 북의 심장부인 평양까지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북한 관광시대의 개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평양관광을 운영하는 평화항공여행사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지속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
침이지만, 일단 물꼬가 트인 평양관광은 북한 전역으로의 관광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다.


또한 이번 관광으로 남북한간 첫 상업 목적의 항공기 운항이 실현돼 남북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박춘규 북한관광사업단장은 "북한 관광 상품이 다양화돼 왕래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
인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본격적인 북한 관광에 진입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양관광은 금강산 관광을 실시하고 있는 현대아산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르면 내달중 개성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며 평양과 내금강, 총석정,원산 등지로 관광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평양관광이 이미 평양시내는 물론 묘향산과 백두산 등까지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현대아산의 계획
이 현실화되면 북한 대부분의 관광 자원이 우리 관광객에게 개방되게 된다.


평화항공여행사측은 칠보산에 대해서도 "이미 북측의 승인을 받았지만 일정상 이번에는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관광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대아산과 평화항공간의 독점권을 둘러싼 갈등 해소
가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아산은 "북한 전역에 대한 독점권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내년에도 평화항공여행사측이 평양관광을
계속할 시에는 문제삼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평화항공측은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박상권 사장이 북측으로부터 관광사업 독점권은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전해왔다"며 현대아산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한 남북경협 전문가는 "양측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내지 못하면 북한관광은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이번 평양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두사업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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