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소리가 날 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등산의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보다 오히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무릎관절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반월판 연골파열과 슬개골 압박 증후군이다. 반월판 연골파열은 무릎 안에 있는 반달 모양이 연골판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연골을 부드러운 스펀지처럼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골이 찢어지면 통증은 물론 갖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등산 후 무릎에서 또각또각 소리가 나거나, 무릎 뒤쪽(오금) 인대가 당기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속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일단 연골이 손상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안쪽 반월성 연골이 파열되면 양반다리를 할 때 불편하고, 파열된 연골판이 어긋날 경우엔 무릎이 잘 펴지지 않는 수도 있다. 슬개골 안쪽 연골이 약해지는 슬개골 압박 증후군은 평지를 걸을 때는 통증이 없으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심하게 아프고, 바닥에서 일어날 때도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밤에도 통증을 느낀다. 진단은 X선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RI(자기공명장치)나 관절경으로 확진한다. 이들 질환의 치료는 안정을 취하거나 부목으로 관절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취한다. 또한 약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처방을 하지만 심한 경우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55세 이상이면 80%가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는데, 대부분 등산이 무릎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이다. 평소 운동으로 무릎 주변의 근육을 단련한 사람이 아니라면, 40대 이후부터는 무리한 등산을 삼가는 것이 좋다. 등산시 무릎을 보호하려면 내려올 때가 더욱 중요하다. 내려오는 충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무릎이 더 구부러져 몸무게에 의한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소 지쳐 있다 하더라도 다리에 힘을 주면서 몸을 낮춰 발끝부터 바닥을 가볍게 내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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