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혼동쉬운 "섬망" 체크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7-31 오전 10:39:00
어느 날 갑자기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엉뚱한 행동과 말을 한다면 가족들은 쉬 치매를 의심하고 당황하
기 마련이다. 실제로 치매와 노인의 정신상태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노인이 비정상적인 정신행동을 보이는 섬망이라는 질환도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
요하다. 노인의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고 낙담하거나, 집에서 쉬쉬하는 것 보다는 우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75세이상 입원 환자 중 30%, ‘섬망’증세 보여〓섬망이란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등으로 신체적인
통증이 심하거나 수술, 입원 등으로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환경이 급변할 경우 일어나는 의식 장애와
혼란 현상을 말한다.

증상이 치매와 유사하여 오인되는 경우가 많지만, 섬망은 급성으로 발생한다. 짧은 경과를 보이고, 하
루 중 증상의 변동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별된다.

섬망은 치매와 같이 올 수도 있고, 단독으로 올 수도 있으므로 섬망이 있다고 치매가 온 것처럼 걱정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40% 이상이 섬망 증세를 동반하며, 섬망 환자의 25% 정도가 치매
를 동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두 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섬망은 젊은 사람에게 오기도 하지만 입원한 75세 이상 노인 환자의 약 30%가 섬망 증세를 보인다는 통
계가 있을 정도로 노인들에게는 흔한 질환이다.

◆섬망을 일으키는 원인〓신체적인 감염, 고열, 전해질 이상,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병변, 뇌의
외상, 저산소증, 내분비계 이상 등의 신체적 질환과 알코올이나 약물의 금단증상으로 나타난다.

단순한 섬망일 경우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노인의 경우 17~75% 정도가 섬망 증
세 발병 후 사망한다(노인 환자 중 다수가 사망 전 수일에 걸쳐 섬망 상태가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기도 하다.

할 만큼 위험할 수도 있다. 수술을 받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 섬망
의 발생 확률이 더 높은 편이다.

◆섬망과 치매를 구분하려면〓정확한 병력과 더불어 신체적인 상태와 뇌 기능을 보기 위한 검사가 필요
하다. 뇌파검사, MRI 검사 등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뇌척수액 검사를 받기도 한다.

노인이 갑자기 입원, 수술, 지병의 악화 등의 환경, 신체변화를 겪게 될 경우에는 섬망의 발생 가능성
을 미리 고려하고 이를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신체적인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통증
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섬망 증상을 극복하려면〓일상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치매가 동반되지 않은 섬망
의 경우에는 유발요인을 제거하면 대개 1∼2주 내에 회복된다.

반면 치매가 동반된 경우나 뇌의 기질적 이상을 동반한 경우의 섬망은 오랜 기간 지속되며 회복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 증상은 의식의 혼탁. 특히 하루 중에도 의식의 혼탁 정도가 변화하는 것이 심하다. 환각이나 환시,
시간, 장소 및 사람에 대한 식별력 장애, 수면각성주기의 장애, 주의 집중력의 장애, 조리에 맞지 않
는 언어, 불안, 초조, 흥분 등이 나타난다.

섬망으로 판단되면 치매 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실시하며 더불어 일상
생활 주기, 수면주기를 조절하고,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한다.

병실에서 주변 환경을 잘 정리정돈하고, 집에서 쓰던 낯익은 물건 한 두 가지를 환자 주변에 가져다 두
어 정서적인 안정을 꾀한다. 낮 동안에는 병실을 환하게 유지해 주고 달력과 시계를 눈에 잘 뜨이게 두
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가족이 웅성거리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방문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가능하면 익숙한 가
족 1, 2명이 간병을 맡아 환자에게 일관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으로는 저절로 파악될 수 있는 주변의 환경들이 섬망 환자에게는 파악되지 않고 불안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여기가 어디고, 현재 어떤 상황이 진행 중인지 환자에게 간단 명료하게 여러 번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해서 낮에 자게 하면 섬망이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낮잠은 자
지 못하게 한다. 낮과 밤의 일상 생활리듬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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