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관련 질환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7-26 오전 11:13:00
'볼일' 좀 시원하게 봤으면…

인간의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인 배설욕.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볼 일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전립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장기다.

연령대 따라 증세·치료법 달라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호두 한 알 정도, 무게로 따지면 20g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커지게 된다.
전립선 관련 질환으로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있는데 모두 배뇨장애를 동반한다는 공통
점이 있다.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질환은 서양인에 비해 전립선염이 많은 것이 특징. 전립선암의 빈도는 서양인보
다 낮으나, 최근 서구식 식생활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혹시 너무 자주 화장실에 가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으며 소변을 볼 때 힘을 줘
야 된다면 전립선 건강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

이들 모두 증상은 비슷하지만 연령대에 따라 해당되는 항목이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므로 먼저 자가 테스
트를 거친 후, 의심되면 즉시 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20~30대
잔뇨감·통증 느끼면 염증 가능성
커피-오래 앉아있기등은 피해야

◆20~30대 남성, 아침에 맑은 배설물이 요도에 비치고, 항문과 음낭 사이에 불쾌함과 통증이 있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요도염 등 다른 부위에 생긴 염증이 혈관을 타고 침입해 걸리거나 소변을 오래 참아 역류하여 생기
는 수도 있다.

증상은 다양한데 다른 전립선질환과 마찬가지로 빈뇨, 잔뇨감, 가는 소변줄기 등의 배뇨장애와 함께 아
침에 맑은 배설물이 요도에 비치고 회음부의 불쾌감과 요통, 사타구니와 고환 통증, 성욕감퇴가 수반된
다. 간혹 사정시 통증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개는 감염도 모르고 지내다 과음, 스트레스, 과로, 과격한 성생활, 차를 오래 탈 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항균제, 소염제, 전립선 마사지를 병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레이저를 이용
한 시술을 하고 심할 경우 전립선을 절제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커피 같은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또 차갑거나 딱딱
한 의자에 오래 앉는 것은 전립선을 직접 압박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수 좌욕을 아
침, 저녁으로 두 번, 한번에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50세 전후
수면때 소변 잦으면 '비대증'
절제-약물치료로 크기 줄여

◆50세 전후의 남성, 밤에 소변이 급해 자주 일어난다면〓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된다.

60대 남성의 60%, 70대의 70% 정도가 해당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갑자기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색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치료는 경요도적 절제술이나 개복술, 혹은 전립선에 바늘을 찔러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는 약
물치료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50세 이상
혈뇨·배뇨장애면 암 의심을
조기발견 위해선 선별검사를

◆50세 이상 남성,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장애 있다면〓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배뇨장애나 혈뇨 같은 것이 나타나면 상당히 암이 진행된 상황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조기발견을 위해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미국 암협회에서는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50세 남성부터는 해마다 전립선특이항원(PSA)과 직장
수지검사를 권고한다.

초기에는 전립선에만 암이 있는 국소 전립선암이 많이 발견되는데, 수술을 통한 절제술로 완치가 가능
하다.

전이되었을 때에는 호르몬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한다.

(도움말: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비뇨기과 노충희 교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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