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노후생활에 대비하라 -karp 금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7-26 오전 9:31:00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위험이 있다. 첫째, 아무런 대책 없이 남겨진 가족들을 두고 먼저 조기
에 사망하는 위험이고, 둘째는 노후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 없이 오래 살게 될 위험이다. 그런데 요즘에
는 아무래도 후자의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자식들이 자신들의 노후를 보살펴 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 자신의 노
후에 대비하지 않으면 오래 살 위험에 대한 대비방법은 없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위험에 구체
적으로 대비하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까.

먼저 노후에 있어서 풍요로운 삶의 기반은 부(Stock)의 크기가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
(Cash Flow)의 유입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수원, 농장 등 부동산은 많지만 매월 일정한 소득
이 없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처분이 안돼 늘 걱정이다. 하지만 원하는 가격에 만족스럽게 처분하기가 어려
워 늘 힘든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올바른 노후대비책의 포인트는 바로 전생애 필요자
금에 대한 적절한 현금유입의 기반을 미리미리 마련해놓는 것이다.

둘째, 상속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려라. ‘자식을 망치고 싶으면 거액의 유산을 상속하라’는 어느
고객의 말이 생각난다.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고액 상속의 경우 대부분 자식들의 기대감만 키우고 반대
로 스스로의 독립의지를 약화시켜 좋은 결과를 보는 경우가 드물다.

자식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최상의 상속 플랜이다. 우선순위는 자
녀에 대한 상속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경제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다. 상속은 이것이 확보된 이후의
부차적인 문제이다.

셋째, 금융재테크에 대한 역발상을 하라. 퇴직한 고객들 가운데 단기로만 운용하려는 경우를 종종 본
다. 확정금리의 고금리 상품인 금융채권(후순위 채권)을 권할 경우 “얼마나 더 살지도 모르는데 어떻
게 5년씩이나 장기로 예금할 수 있겠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몇 년 전 동일한 처지의 다른 고객의 경우에는 매년 금융채권에 가입해 현재는 만기가 매년 순차
적으로 도래해 장기적으로 매우 높은 금리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은 바람직한 자산관리라고 할 수 없다. 현재 은행들마다 발행하는 금융
채권의 경우 월이자지급식 정기예금보다 세후 월수령액 기준으로 평균 약 10만원 정도 더 많이 지급받
을 수 있다. 본인 자산의 일정부분은 매월 이자를 수령할 수 있는 금융채권이나 연금보험 등에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적절한 비상자금을 확보하라. 통상적인 월 지출비의 3개월 또는 6개월 정도의 비상자금을 확보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속적인 소득원이 있고 그 소득이 안정적인 경우
에는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노령의 경우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비해 충분한 비상
자금을 확보해 둬야 한다.

다섯째, 노후 자산관리의 원칙 중 하나는 안정성에 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만을 좇는 것은 바람직하
지 못하다. 현재의 자산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이다.

퇴직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해 대부분의 생활자금을 잃게 되는 것을 가끔 보게 되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
다. 노후에 큰 손실을 당하는 경우에는 경제적 손실 이외에도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수
익을 추구한다면 30~40대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여섯째, 건강관리를 위한 주치의가 필요한 것처럼 자산관리에서도 금융주치의가 필요하다. 각자 모든
자산관리를 전문가처럼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자신의 본업에 종사하면서 자산관리에도 전문
가가 되기는 더욱 어렵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프라이빗뱅커
(Private Banker) 등의 자산관리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노후 재무관리설계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한경비지니스 no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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