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갈증 한방차로 다스린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7-25 오전 10:35:00
지루한 장마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여름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게 톡 쏘는 탄산음료나 맥주.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청량감만 줄뿐
갈증 해소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 또한 지나치게 먹었을 땐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건강을 해칠 수
도 있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의 도움말로 더운 여름,건강도 생각하고 무더위도 날릴 수 있는 시원한
한방차와 약선 몇가지를 소개한다.

◇더위,갈증에 시달릴 때

△인삼차=인삼은 대표적인 강장제. 기력이 없어 땀을 많이 흘릴때,갈증을 느낄때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수삼이나 홍삼 10g을 물 500㎖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한잔에 인삼가루 1∼2스푼을 타
서 마시면 된다.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익모초차=더위를 먹어 입맛이 없고 기운을 잃었을 때 마시면 식욕을 되찾게 하고 기력을 회복시켜 준
다. 땀을 많이 흘려 허약해진 몸을 보하는데도 좋다.

△생맥산차=맥문동(麥門冬) 8g,인삼 4g,오미자 4g 을 차로 달인 것. 맛과 향기가 좋아 꿀을 넣고 차
게 해 음료수로 마셔도 된다.기운을 돋우며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커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오미자차=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각각의 맛 중 신맛이 강하다. 신맛을 내는 성분
은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 주는 효능과 사고력,주의력도 향상시켜 준다. 잘 씻은 오미자의 물기를
빼고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우려내면 된다. 특히 땀이 많은 사람과 수험생의 여름철 건강에 좋다.

△매실차=매실차는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갈아 얻은 푸른 즙을 끓여 만
든 매실육 엑기스를 끓는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된다.차게 해서 마셔도 좋다.

△둥글레차=보리차 대신 끓여놓고 수시로 마시면 좋다. 특히 원인 모를 식은땀이 날 때 만들어 마시면
열을 식히는데 그만. 우리 몸의 진액(津液)을 보충해 주는 작용을 한다. 단,체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
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갈수=갈수(渴水)는 조선 중기 생활백과 '임원십육지'에서 '향이 있는 약이성 재료를 단 것에 담가 만
든 것'으로,갈증이 심할 때 마시는 물이라고 적혀 있다.

포도와 오미자-녹두 갈수가 대표적. 포도 갈수는 나무공이로 찧은 포도를 채로 걸러내 맑은 즙을 낸
후 짙은 포도빛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졸인 다음,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찬물과 꿀을 타서
마시면 좋다. 오미자-녹두 갈수는 녹두를 갈아 앙금은 버리고 윗물만 받아 오미자 물과 1대1 비율로 섞
어 꿀을 넣고 뭉근한 불에 1시간쯤 달였다 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매번 찬물을 타서 마시면 역시 갈
증 해소에 그만이다.

△제호탕=태운 매실(烏梅)에 백단향,사인,초과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섞어 중탕을 해 놓았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것. 전신을 상쾌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갈증을 해결해 줘 수험생의 여름철 음료로 좋
다.

◇배탈,설사 할때

△생강차=말린 생강은 위장관이나 아랫배가 냉하거나 배에 가스가 많을 때,또 찬 것을 먹어 소화가 시
원치 않을 때 속을 덥혀 주는 효능이 있다. 다만 열성병이 있거나 임신중일 때는 먹어선 안된다.

△창출차=창출(삽주뿌리)은 위장관의 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장을 다스리고 복벽의 긴장을 풀어 주어 경
련과 통증을 가라 앉힌다. 창출과 말린 생강을 15g씩 섞어 달여 마시면 된다.

△백굴채차=백굴채(애기똥풀)는 양귀비와 비슷한 작용을 해 평활근의 경련을 풀어줌으로써 위장관의 통
증을 가라앉히고 항균작용을 한다. 또 지사 수렴작용이 있어 장염이나 설사 등 치료에 쓰인다.

△인삼연육탕=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로 고생을 한 뒤 몸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인삼 10g과 연꽃씨
10개를 넣고 물에 불린 다음,설탕 30g을 넣어 1시간 정도 찜통에서 중탕하면 된다.

◇냉방병에 걸렸을때

△향유차=냉방이 잘 된 곳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냉방병 증상
을 완화하는 데 좋다. 향유는 더위와 습기를 제거해 줄 뿐 아니라 이뇨효과도 크다. 찬 것을 먹고 탈
이 난 경우에도 좋다.

△칡차=냉방병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등덜미가 뻐근하게 아플 때 마시면 좋다. 체내의 수분
소모를 방지하고 혈류를 증강시키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준다. 깨끗이 씻어 말린 칡뿌리를 결대로 찢어
서 분쇄기로 간다. 뜨거운 물 1컵에 칡뿌리 가루 1큰술을 넣어 우려내 마신다.

◇일사병에 걸렸을때

옥수수는 일사병에 특효약이므로 껍질째 다려 마시면 좋다. 생강즙을 물에 타서 마시는 것도 도움된
다. 또 솔잎을 사이다와 함께 갈아 거즈에 걸러서 그 즙을 마시거나,아니면 솔잎을 흑설탕에 재웠다가
거즈에 걸러 즙을 희석해 마셔도 좋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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