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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하기가 극도로 곤란한 폐암, 불에 달군 칼끝으로 배를 찌르는 것 같은 췌장암 등 말기암을 앓는 이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에게 품위있는 죽음을 맞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호스피스는 살아갈 가망이 거의 없는 말기 환자들의 고통 없이 죽을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서비스다. 죽음을 적극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장례를 치르는 곳이나 죽음을 재촉하는 안락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현대의학은 이미 마약 등 진통제로 말기환자들의 고통을 말끔하게 없앨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 말기환자에겐 마약으로 인한 중독증이나 내성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국내의 경우 마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의료진이 많기 때문에, 환자가 가족들이 주치의에게 적극 고통을 호소하고 마약처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입원해 있을 경우는 물론 퇴원해 집에 머물러 있을 때도 외래진료나 응급실을 통해 마약 처방을 받아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인 셈이다.
본격적인 호스피스 진료를 원하면 전문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국내와는 달리 영국·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국가관리형 호스피스 전문센터가 있다. 말기 환자로 통증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만 있으면, 누구나 이 전문센터에 등록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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