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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 힘든 작업을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땀은 특정 질병에 걸렸을 때 아무런 외적 자극없이도 땀이 나는 경우이다.
우리 몸의 땀은 어느 때든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의 이상 흥분으로 흘러 나오게 되어 있다.즉, 몸 안팎의 온도 상승 등 자극을 받은 뇌속의 뇌하수체 전엽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아드레날린을 분비, 땀샘을 여는 것이다.
사람의 최대 발한량은 시간당 2ℓ이다.그러나 정상적인 발한량은 1일 850∼900㎖ 정도에 그친다.따라서 땀을 흘리는 양이 하루 1ℓ 이상이라면 그것이 병적인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병적인 땀은 대개 특정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흘러나오는 게 특징이다.예컨대 가슴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땀이 날 때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노이로제가 의심된다.
또 머리부분에만 땀이 많이 나면 늑막염 등 흉부질환, 손발에만 집중적으로 땀이 많이 날 때는 자율신경실조증에다 위장 및 십이지장의 이상 증세가 겹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 사타구니 부위의 땀은 신장 등 비뇨기계통의 이상을 의미한다.또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의 체외유출이 많아져 체내의 수분균형이 깨지고, 이 때 모자라는 양을 보충할 목적으로 우리 몸은 전신적으로 땀을 배출시키게 된다.
한의사들은 식후에 머리쪽에서 땀이 비오듯 흘러나오는 것은 위기능 항진에 의한 위열때문이라고 설명한다.과음한 다음 날 아침식사 때 땀을 흘리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치이다.
체질을 바꾸는 문제는 한방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체질의학은 양방보다는 한방에서 중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실제로 한방에선 사람에 따라 땀을 흘리는 패턴이 다른 것은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며, 여기에 대처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풀이한다.
이른바 태음인(太陰人)은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므로, 땀을 충분히 흘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특히 비만하고 습기가 많은 체형의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려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갖게 된다.
반면에 마른 체형의 소유자들에게 많은 소음인(小陰人)은 태음인과 정반대 패턴을 보인다.때문에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는 땀을 많이 흘리면 맥이 빠지고, 기력도 쇠약해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따라서 체질의학 전문가들은 체질을 바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을 알고 거기에 맞는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건강관리에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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