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인성 질환과 예방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6-25 오전 9:18:00
수인성전염병 "끓이고 씻는 데는 못당해" ■O-157·식중독·콜레라 예방하려면‥ 장마철이 본격화되면서
습도가 높아 후덕찌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엔 각종 세균이 쉽게 증식해 주위를 청결히 하지 않으면 식중독균을 비롯해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의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한다.

최근에는 대장균 O-157, 장바이러스 감염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여름철에 흔히 식중독으로 불리는 설사는 주로 사람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에서 나오는 장
독소에 의해 발생한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안에서 번식을 하고 독소를 만
들어 낸다.

음식을 먹은 뒤 몇 시간 안에 흔하게 구토, 구역질, 설사 및 복통이 나타난다.

이에 비해 이질이나 콜레라는 세균이 직접 장에 들어와 증식을 하고 거기에서 독소를 내던지 장을 침범
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8시간에서 5일 뒤에 나타난다.

증상은 역시 주로 복통과 설사다.

콜레라는 쇼크나 사망을 일으킬 정도로 아주 많은 양의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발생한지 불과 하루 사이에도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수 있고 어린이나 노약자에서는 사망자도
나올 수 있다.

장티푸스 역시 장이 뚫리거나 출혈로 인해 사망까지도 할 수 있는 질환으로 고열이 오랫동안 나는 것이
특징이다.

O-157은 대장균의 일종이다.

보통 대장균은 정상적인 사람의 장에도 살고 있어 보통 때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대부분
이다.

그러나 O-157 이라는 특정 항원을 지닌 대장균은 다른 대장균과는 달리 피가 섞인 변이 나오거나 신장
의 기능손상을 일으키는 독소를 분비한다.

이 대장균은 1982년에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고는 집단적으로 심한 혈변이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
로 발견됐는데 햄버거 고기를 잘 굽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한다.

되도록 익힌 음식만 먹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상품화된 생수나 음료 등은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끓인 물 대신 마셔도 된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햄버거와 같이 갈아서 만든 고기는 그 속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조리를 해야 하며 고기에서 나오는 물
도 다 제거되도록 충분한 시간동안 조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세균이 오염돼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 지기 전에 손을
꼭 깨끗이 씻어야 하고, 손에 염증이 있거나 상처가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 등을 이용해 세균이 자라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경우 모든 사람이 이 백신을 다 맞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한다든지, 환자나 보균자의 가족 등과 같이 특별히 전염될 위
험이 높은 사람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하는게 안전하다.

■ 세계보건기구의 식중독 예방지침

- 안전하게 가공처리된 식품을 먹는다.

- 육류, 달걀 등의 날음식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한다.

- 조리한 음식은 즉시 먹어야 한다.

- 먹다 남은 음식을 4시간 이상 보관할 때는 60℃ 이상이나 10℃ 이하에서 보관한다.

- 조리한 음식을 다시 먹을 때에도 반드시 70도 이상에서 가열 뒤 먹는다.

- 조리한 음식과 날 음식이 함께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철저하게 손을 씻고 손의 상처 부위는 붕대나 반창고를 이용해 음식에 닿지 않도록 한다.

- 주방의 모든 표면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 음식이 해충이나 바퀴벌레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안전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깨끗한 물인지 의심스러울 때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

<한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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