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 긴다리딱새 최초 관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5-19 오전 11:22:00
유럽 동남부에서 중국 북부에 걸쳐 번식하는 긴 다리딱새(학명 Oenanthe isabellina)가 대흑산도 예리마
을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 조류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 과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던 지빠귀과의 소형 조류인 긴다리딱새를 지난 1일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긴다리딱새는 유럽 동남부에서 러시아 남부, 몽골, 중국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 고 겨울철에는 아프리카
중.동부에서 인도 북서부 지역에 걸쳐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길이는 참새보다 약간 큰 16㎝ 정도로 색깔은 회황색으로 부리가 약간 길고 눈 앞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확인된 긴다리딱새는 일본에서 지난 83년과 98년 한 차례씩 관찰됐다는 보고도 있어 국내의 유.
무인도에서 일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단 관계자는 "긴다리딱새는 농경지와 초지, 매립지 등 관목과 암석이 분포하 는 개방된 환경에서 서식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대흑산도에서도 자갈과 관목이 드물게 있는 농경지 주변에서 확인됐
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 연구기지를 설치해 조류 의 이동 경로와 시기는
물론 미기록종 파악, 해상포유류 조사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긴다리딱새는 작년 10월부터 흑산도와 홍도 일대의 조류 이동상황을 관찰해 온 다도해 해상관리사무소
서부지소의 박종길씨가 확인,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ks@yna.co.kr 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200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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