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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2m… 3m…. 부글부글∼ 공기방울이 점점 작아진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공원 수영장 다이빙풀. 스노클(숨대롱)·마스크(물안 경)·핀(오리발) 등에 잠수복, 공기통과 부력조절기 등 20㎏이 넘는 장비를 착용한 스킨스쿠버 다이버들 이 물에 둥둥 떠 있다. 수심은 어른 키 세배 정도인 5m. 하지만 파란색 칠을 한 바닥 때문에 물 색깔은 훨씬 짙푸르게 보인다. 다이버들이 그 '까마득한 심연' 속으로 서서히 곤두박질친다. 스킨스쿠버다이빙 동호회 '다운힐스포츠(cafe.daum.net/downhillsports)'는 스쿠버다이빙에 푹 빠져 사 는 여성들의 모임이다. '금남의 집'은 아니지만 "여성들이 많다"는 입소문이 나다 보니 여성 전용 클럽 처럼 됐다. 등록회원수는 200여명. 모두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여성들이다. 지난 2001년 10월 화려한 바다 속 세계에 감명받은 동호회 회장 정보윤씨(30·스포츠 강사)가 지인 몇명과 함께 결성했다. 회원 임주영씨(25)는 "스킨스쿠버다이빙은 10∼30m의 바다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수압에 의한 전신마 사지 효과로 군살 제거와 균형잡힌 몸매 가꾸기에 도움이 되며 폐활량이 커져 심폐기능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스쿠버다이빙 경력 3년차 김영삼씨(27)는 수중 커플이다. "여기 있으면 남자친구 사귀기가 쉽다. 투어 도 자주 다니고 남자 다이버들과 같이 다이빙하니까 기회가 많다"고 귀띔한다. 김경진씨(26)는 아직 싱 글이지만 "결혼해서도 다이빙을 계속하고 싶다. 남자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당차 게 말했다. 매월 다이빙 투어를 거르지 않는 열성 회원이 20∼30명이다. 속초 봉포리와 강릉 안인진항 등이 국내 당 일치기 포인트며, 1년에 한차례씩 정기 해외원정도 떠난다. 스쿠버다이빙에서 특별한 '기능'을 떠올리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정보윤 회장은 "잠수는 기초 체력이 약한 중년여성도 체계적으로 배우기만 하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굿데이 김동규 기자 douner@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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