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세자를 전주로 모시자." 전북 전주시의회 주재민 의원(중앙동)이 23일 전통 문화 도시인 전주에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인 이 석(본명 이해석.李海錫)씨의 터전을 마련해 주자고 주장 해 눈길을 끌었다.
주의원은 이날 열린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옥마을 조성 사업은 한옥체험관 등 인프라 구축에만 주력할 뿐 내용이 빈약하다"며 "조선을 창업 한 이씨 왕가의 발상지인 전주 한옥마을 에 마지막 왕세손을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왕조의 혈육이 거주하면 한옥마을의 상징성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 을 뿐만 아니라 전제군 주 국가였던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많 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난 80년대 말까지 만해도 경기전(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시 는 곳)에 황녀가 거주한 바 있어 주의원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거들었 다.
`비둘기 집'을 부른 왕족(王族)가수로 널리 알려진 이씨는 의친왕(義親王)의 열 한번째 아들로 현재 서 울에 살면서 조선 말기 왕가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주의원의 주장에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이 문제를 의회, 종친회 등과 함께 신중히 검 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ngryang@yna.co.kr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2003.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