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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뉴스) 폐경후 증상 치료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HRT)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보건연구소(NIH) 위촉으로 실시된 장기연구 결과 밝혀졌다.
미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따르면 중년기에 HRT를 사용하기 시작해 장기간이 요법을 사용한 여성들은 나이 들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4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피터 잰디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유타주에서 평균 74.5세의 노인 여성 1천889명을 상대로 HRT 사용 여부와 알츠하이머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전에 10년 이상 HRT를 사용한 여성들은 상당히 큰 효과를 본 반면 알츠하이머 발병 후 10년 안에 HRT를 시작한 여성들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의 발견은 HRT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은 아니지만 중요한 예방효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80-85세의 연령대에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남성에 비해 높으며 폐경후 에스트로겐 분비량 감소가 이같은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함께 사용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은 안면홍조나 급격한 기분의 변화 등 폐경 후 증상을 겪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요법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이밖에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지난 7월에는 HRT를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심장질환이나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는 NIH의 공식발표가 나와 중년 이후 여성들의 HRT 사용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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