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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이혼자나 미혼자, 사별자보다 평균수명이 긴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있는 사람의 평균수명은 74.8세로 이혼자의 64.6세보다 10.2세나 길었다. 또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미혼자 65.2세보다는 9.6년, 사별자 58세 보다는 16.8년이나 더 살았다.
여성의 경우도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 수명이 78.8세로 이혼자 71세 보다 평균 7.8년이 길었고, 미혼자 69.3세 보다는 9.5년, 사별자 54.1세 보다는 무려 24.7년을 더 살았다.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평균수명이 최소 7.8세에서 최고 24.7세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같은 평균수명의 격차는 금연이나 규칙적 운동, 정기검진의 여부 등 흔히 알고 있는 어떤 건강수칙보다 영향이 큰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가 곁에 있는 것이 가장 큰 건강을 지키는 수단인 셈이다.
눈여겨볼 점은 남녀 모두 이혼자나 미혼자보다 사별자가 가장 평균수명이 짧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홀아비가 과부보다 건강에 불리하리라는 상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현상은 상당히 의외로 이는 배우자의 사별 후 여성이 남성보다 경제적 부담을 훨씬 많이 져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배우자의 유무가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이유는 사별이나 이혼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정신의학계에서 통용되는 스트레스 지수에서 사별과 이혼 등 배우자의 상실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실직, 낙방, 질병 등 다른 요인보다 훨씬 높다. 게다가 배우자가 없을수록 정신적 지지나 위안을 얻지 못하고 불규칙한 생활로 건강을 망치기 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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