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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다시 태어나 현재의 남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여성들이 10명 중 7명이나 되었다.
한국의 40대는 1950년대 전쟁통에서 태어나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어린시절을 보낸 세대이다. 사실 우리 경제는 이들의 헌신적 노력과 희생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나, 지금의 그들은 현대화의 희생양이 되어가고 있다.
직장에서는 위에서 누르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며 가정에서는 전통적 규범에 따라 가족의 생계와 자녀교육은 고스란히 가장의 몫이다. 특히 최근 컴퓨터로 상징되는 정보화 사회는 이들이 설 곳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40대 사망률이 세계 1위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로 주 원인은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가장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가정에서의 입장, 달라진 직장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사실 한국의 남성문화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염려하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채 권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권위주의에 빠지는 ‘체면문화’였으며, 출세를 향해 치달리며 일
중독증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자초하는 측면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더구나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가장의 권위에만 집착해 가족들을 억누르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가족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려 스스로의 노력과 방법의 터득이 요구된다. 일이나 출세가 아닌 가정에 삶의 우선 순위를 두고 아내와 자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가정회복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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