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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백만달러씩 하는 최고급 주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팔려고 물건을 내놓아도 바이어가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일부 매물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는 당초 리스팅 가격에서 20%를 내렸지만 여전히 매기가 없는 것도 있다.
월스트릿저널이 `금주의 주택'으로 지난해 소개한 52개 주택 중 실제 팔린 것은 11개에 불과했다. 1998년과 1999년에는 3분의 1보다 훨씬 적다.
뉴욕에서 호화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중개인들은 바이어들이 이제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열기는 이제 끝나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례로 매사추세츠주 살렘의 1백만달러짜리 주택소유주는 지난해 3월 이후 집을 팔려고 했지만 거래가 안 되자 숙박업소(Bed&Breakfast)로 개조를 고려중이며 일리노이주 리버사이드에 있는 고급주택도 당초 가격에서 21%를 내렸지만 여전히 바이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1백25만달러에 내놓은 집이 8개월 동안 10여 차례의 오픈하우스에도 불구하고 거의 오퍼를 못 받아 결국 집주인이 가격을 내려야할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최고급 주택시장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일반 주택시장에서도 그런 기미가 목격되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지난해 기존주택 거래는 전년대비 3.9%가 줄면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번 부동산경기 하락세는 실업률이 주요인이었던 예전과 달리 주식시장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고급 주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월스트릿저널은 주택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일부 시장에서 주택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대도시 등에서는 올해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뉴욕시는 현재 거품이 걷히고 있지만 올해 또다시 9.1% 정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모기지금리 하락으로 주택마련을 하려는 바이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 변화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바이어나 셀러 모두 시장 동향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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