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국의 주택스타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10-16 오후 3:19:00
미국은 본국과 달리 주택모양이 다양하다 보니 한인 주택구입자 중 주택형태를 제대로 알고 집을 사러 다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몇몇 가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고 특징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일쑤다. 어쨌든 한인의 경우 대개 랜치나 하이랜치, 컨템포러리 양식을 선호한다. ◇튜더(Tudor)=영국의 건축양식으로 헨리7세부터 엘리자베스 1세까지 튜더 왕조시대에 성행. 15세기 말부터 1세기 동안 유행했으며 전통적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의 화려한 건축양식을 가미한 후기 고딕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가파르게 올라간 팔(八)자형 지붕에 밖으로 밀어 여닫는 창과 벽의 절반 정도를 나무를 사용한 것이 특징. 굴뚝은 큰돌을 주로 사용했으며 크기와 방의 배치가 다양하다. 건물의 나무 골격이 겉으로 드러나 있으며 그 사이의 벽은 회반죽이나 벽돌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흑백(Black and White)으로 특징지워진다. 미국에서는 1890∼1930년대 많이 지어졌으며 특히 1920∼1930년대 부자들 사이에 교외 주택으로 인기였다. ◇케이프캇(Cape Cod)=지붕 꼭대기 한가운데 굴뚝이 있는 게 특징. 전형적인 미국 전통가옥중 하나로 꼽힌다. 이민 초기 영국인들이 정착하면서 뉴잉글랜드 지방의 기후와 건축자재를 사용해 지은 주택. 17세기부터 1850년대까지 주로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지어졌다. 처음에는 정착에 바빠 집을 단순하고 작게 지었으나 그 후 가족이 늘어나면서 증축을 하기도 했다. 특히 1940년대 이 양식은 작고 경제적이며 고풍스러운 주택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양식에 전환기를 맞았다. 이때부터 홀이나 응접실 대신 거실과 식당, 큰 침실, 욕실 등을 주로 배치했으며 집 옆에 차고를 짓기도 했다. 보통 중간에 현관문이 있으며 창은 밖으로 내미는 식이며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모양에 가파른 팔(八)자형 지붕으로 지어졌다. ◇랜치(Ranch)=50∼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형태. 직사각형이나 L자형 단층집으로 1층에 모든 침실과 거실, 식당, 부엌, 욕실이 있으며 지하실은 꾸며서 가족오락실(Family Room), 공부방 등으로 이용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세탁실이나 보일러실, 혹은 창고 등으로 사용. 특징적인 것은 계단이 없으며 있다해도 지하실로 내려가는 통로용 정도다. 저택의 경우 넓은 대지에 넓은 랜치 스타일이 간혹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규모가 작다. 벽은 나무나 벽돌. 미닫이식 창문과 정원으로 통하는 미닫이식 문 등이 특징. ◇스플릿레블(Split Level)=2층과 1층이 붙어 있는 모양으로 1층 부분은 가장 조용한 지역으로 보통 거실과 식당 등이 있다. 거라지 위는 침실로 설계됐다. 2층 부분엔 침실 3개 정도와 욕실이 있다. 집안에 들어서 4∼5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가족오락실과 차고로 통하는 문이 있으며 그 밑으로는 다시 작은 공간과 보일러룸 등이 있어 사실상 지하와 지상 4층으로 분리된 스타일의 집. 흔히 S/2이라고 표기되는 이러한 형태의 집은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구조다. 동부와 중서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건축자재를 사용. ◇하이랜치(High Ranch)=밖에서 보면 2층으로 된 콜로니얼 양식과 비슷하게 보이나 1층은 반지하 형태다. 1층에 가족오락실, 욕실, 방 1∼2개와 세탁실 등이 있으며 2층엔 침실 3개 정도와 부엌, 거실, 식당 등이 있음. ◇콜로니얼(Colonial)=일반적으로 집의 형태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1층에는 거실, 부엌, 식당, 가족오락실 등 생활공간이 있다. 2층엔 침실이 3∼4개, 화장실이 2∼3개정도 있는 등 주거공간으로 꾸며졌다. 요즘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장을 갖추는 형태(Center Hall Colonial)의 집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차고에서 직접 1층 내부로 출입할 수 있게되어 있기도 하다. 중간에 현관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대칭이 되는 구조에 창문은 위아래로 여닫는 식(sash window)이 일반적이다. ◇컨템포러리(Contemporary)=흔히 현대식으로 설계된 집들을 일컬으며 집에 따라 형태가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향은 탁 트인 실내와 공간, 넓은 가족실, 선루프(sunroof)를 이용한 높은 천장과 큰 부엌, 별도의 서재 등이 특징. 또 컨템포러리 콜로니얼(Contemporary Colonial)이라고 하면 현대식 감각을 가미한 콜로니얼 형태의 집이다. 보통 주택 가격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40만달러 이상 하는 게 많다. 벽은 벽돌이나 나무 등을 섞어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 건축가들이 이 양식을 주로 선보인 것은 50∼70년대. ◇페더럴(Federal)=보통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우아한 모양의 2층 주택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집 한가운데 부채꼴 채광창이 위에 있는 출입구가 있다. 키가 커 보이며 집 양쪽 벽을 따라 두 개의 굴뚝이 있는 게 인상적이다. 동부 해안지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조지안(Georgian)=전통적 모양의 주택으로 통상 크다. 직사각형으로 추녀를 기와로 덮은 지붕 모양을 하고 있다. 모퉁이 부분에 벽과 대칭이 되는 색으로 장식용 벽돌을 쌓아올렸다. 영국의 조지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여러 개의 굴뚝과 지붕 난간, 삼각형 모양의 돔 천장 등이 특징. 1700년대 영국에서 유행. 2∼3층 높이에 주로 벽돌을 사용해 지었다. ◇푸에블로(Pueblo)=푸에블로족은 뉴멕시코아 애리조나주에 사는 인디언. 이 양식은 남서부 지역에서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햇볕에 말린 벽돌과 그 틈을 회반죽으로 메운 푸에블로족 인디언 주거지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지붕이 평평하고 통나무가 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주택은 전형적으로 그 지역 땅과 같은 색이다. ◇싱글(Shingle)=동부 해안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미국식 주택. 특히 북동부 해안 지역인 롱아일랜드와 뉴포트 등에 19세기에 많이 지어졌다. 지붕을 나무판자로 덮은 게 특징. 주택 모양은 다양하지만 대개 가파른 지붕과 넓찍한 돌출 현관으로 지어졌다. ◇솔트박스(Salt Box)=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뉴잉글랜드 지방에 많이 지어졌으며 완만한 경사의 앞 지붕과 가파른 뒷지붕으로 특징지어진다. 색과 크기는 다양하며 공통적으로 벽난로를 갖췄다. ◇빅토리안(Victorian)=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야단스럽게 장식을 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탑들로 이뤄진 지붕 등으로 사치스러울 정도. 높은 천장과 나무 바닥, 돌출 현관 등이 공통점. 외벽은 여러 가지 색의 페인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디즈니월드의 성들을 연상시킨다. ◇방갈로(Bungalow)=넓은 베란다가 딸린 1.5층 주택. 원래는 인도의 벵골 지방 특유의 단층에 베란다가 달린 작은 목조 가옥을 가리켰는데 인도가 식민지로 있을 당시 현지 서양인들 사이에 퍼졌고 얼마 후에는 영국 본토와 미 서부로 건거나 발달했다. 지붕이 완만하고 처마 끝이 많이 나왔으며 거실 주위를 베란다로 둘러싼 것이 특징. 영국은 벽돌구조가, 미국은 목조가 많다. 어떤 형식이든 별장이나 피서지에 많이 세워진다. 캠핑장 등에서 간단한 목조시설을 방갈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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