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과 처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급격한 산업발달로 인한 생활환경의 다양화와 사회구조의 세분화, 전문화에 따라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만성피로 자체는 일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의 2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증상이나 실제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 진단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전신 쇠약성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육체적, 체질적 및 신경 심리적인 호소와 관련된 질환의 최근 명칭이다. 만성피로는 말 그대로 피로가 끊이지 않는 증상으로 정도에 따라 피곤해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가벼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을 포기한 채 몸져눕는 극한 상황까지 일어난다. 환자가 호소할 때 사용하는 표현도 다양하여 단순히 피로하다는 것 외에 의욕이 떨어진다, 기력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웬일인지 나른하다 등으로 다양하며 그 객관적 정의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피로의 원인을 살펴보면 크게 기질적 원인과 정신, 사회적 원인으로 대별된다. 육체적 과로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피로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나, 간염, 결핵, 갑상선질환, 당뇨병, 빈혈, 근무력증, 각종 암등의 신체적 질환과 우울, 불안, 과도한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피로는 병적인 경우다. 따라서 피로를 주증상으로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질병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임상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 진단되는 증상의 범주는 아래와 같다. 첫째, 6개월이상 계속되는 피로로 인하여 활동력이 적어도 50%의 감소를 가져온 경우이며, 둘째, 기본 혈액 생화학 검사 및 심전도, 흉부 방사선 검사등에 다른 진단의 가능성이 배제된 경우이며, 셋째, 다음의 증상들, 즉 미열, 인후통, 임파절의 종창 및 동통, 설명되지 않는 전신근무력, 근육통, 이전에 견딜 수 있는 활동후에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로, 두통, 이동성 비염증성 관절통, 신경정신계의 증상, 수면장애 중에서 6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환자는 여러 의사를 전전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우선은 기질적 원인 및 정신사회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재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증상에 대해서는 대증적인 치료가 시도된다. 한편, 생활방식에 있어서도 여러 주의점이 있는데 가령, 밤에 과식 및 알콜, 커피를 삼갈 것과 절대적인 안정을 피할 것 등이다. 절대적 안정은 오히려 해로워 몸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고 스스로를 허약하게 만든다. 그러나 격렬한 활동 또한 극도의 피로감을 주어 운동을 완전히 중지하게 만들므로 적당하고 주의 깊은 요양법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한의학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은 허로, 노권상 등에 해당한다. 허로란 허손노상이란 뜻으로 장부휴허, 원기와 정혈 부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만성질환으로 볼 수 있다. 크게 기허, 혈허, 양허, 음허로 분류하는데 기허의 경우는 말하고 나면 피곤하고 목소리가 작고 안색이 창백하고 땀이 많이 나며 소화장애가 잘 생기며 대변이 묽은 편이고 정신이 피곤하다. 이 경우는 사군자탕이나 보중익기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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