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에서도 ‘왕따’문제 심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10-12 오후 4:00:00
가정문제 연구소의 학교생활 관련 불만 조사 결과에 의하면 ‘따돌림고 괴롭힘’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지적됐다. 또 왕따를 당한 학생의 반수 이상이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부모가 대단치 않게 생각하거나 무시해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해당 학생들은 심리적 갈등과 분노, 좌절감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인 학생의 경우 미국 학생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같은 한인 학생끼리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왕따 행위는 이유도 다양하다. 덧니가 있다거나 몸이 뚱뚱하다거나, 이성 친구가 없다거나 머리 모양이 이상하다는 등의 트집을 잡아 피해학생을 고립시킨다. 심지어 학교 화장실에 피해학생을 비난하는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왕따의 원인은 열등감이나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는 학생들끼리 특정 학생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집단적인 단결력을 과시하려고 하기 때문이며 자신보다 낫거나 또는 뒤떨어져 보이는 학생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새로 이민온 한인 학생 사이에 왕따현상이 많은데 1~2년 먼저 이민 온 학생들이 갓 이민 온 학생을 괴롭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잘 이겨내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처방법*** 1. 옷 치장 등 자신의 외모를 일반 학생들과 달리 지나치게 눈에 띄게 꾸미지 말 것. 너무 잘난 척을 하거나 그렇다고 너무 촌뜨기처럼 보이는 것도 금물이다. 2. 가능한 빨리 학교 상담교사 등에 왕따를 당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지 않을 경우 학교에서는 전혀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3. 왕따를 당했다면 사건 경위를 차분하게 글로 써보거나 친구 등에게 터놓고 말해본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의 상처가 크게 회복될 수도 있다. 4. 주변에 친구가 많을수록 왕따 가능성이 줄어든다. 부모끼리 친하게 지내면 자녀들끼리도 친해질 수 있으므로 친구를 사귀는데 도움이 된다. 5.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왕따를 당한 사실을 터놓고 말하면 자녀의 입장에서 이를 충분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6. 자녀가 무단 결석하거나 계속 아프다고 하고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왕따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모가 문제해결에 나선다. 7. 먼저 부모가 자녀의 왕따 당한 사실을 알게 되면 왕따 시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 경우 유의해야 할 점은 가해 학생들을 나무라는 식은 오히려 역효과만 초래한다. 8. 평소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클럽 등에 적극적으로 가입, 교우관계를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9. 정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 외부의 전문상담기관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0. 왕따 당한 학생이 보복 차원에서 외부의 친구들을 동원할 경우 패싸움으로 번지는 등 문제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부모는 상담교사 등과 충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왕따 피해를 극복한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왕따를 당해 자살 직전까지 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변호사가 된 일본인의 자전적 소설 ‘그러니 당신도 살아’ 등의 책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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