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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몸에 직접 뿌리는 향수 뿐 아니라, 각종 세척제나 화장품, 샴푸, 비누 등, 생활용품마다 'Spring Fresh', 'Mountain Fresh', 'Lemon Scented'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향기로운 냄새를 첨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잡지 또한 향수제품 선전용 샘플 때문에 향수냄새가 묻어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에 편승해 향수 회사들은 각종 광고와 마케팅 전략으로 향수를 매혹, 신선함, 섹시함의 상징으로 인식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어, 이제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까지도 어떤 형태로든 향수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깨끗하다거나 섹시하다는 인상을 남길 수 없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향수는 이제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들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는 향수는 기본적으로 각종 식물에서 채취된 향기나 합성향기를 이용해 만든 기름을 주원료로 해서 만들어진다. 오늘날 만들어지는 향수의 대부분은 15∼30%의 향수원액과 70∼85% 가량의 알콜로 구성되어 있다. 향수는 원래 '연기를 통해서'라는 뜻의 라틴어 'Per Fumum'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는 향수의 기원이 종교적 의식을 위한 향 태우기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향수는 몸에 닿으면 피부로 스며들어 체내에 머무는 작용을 하며 알콜은 빨리 마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오일 성분이 많을수록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향수는 맥박이 뛰는 피부의 곳에 사용하는데, 이는 혈관과 가까이 있어 다른 부분보다 열이 높아 향기의 발산을 돕고, 맥박은 향수를 펌프질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맥박이 뛰는 부분은 팔목, 귀 뒷부분, 팔과 다리의 굴절되는 부분, 목 아래 등이다. 또 무릎 부분에 향수를 뿌려주면 향수가 몸 전체로 골고루 퍼져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향수를 몸에 뿌릴 때는 피부로부터 약 10∼12인치 거리를 두고 뿌려야 효과가 있다. 향수 냄새를 맡을 때는 병에 코를 대고 맡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무릎 정도에 분사시켜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향기를 맡는 것이 좋다. 어깨 위에만 뿌릴 경우에는 어깨 위에만 향기가 남는다. 또 향수는 휘발성이 있으므로 너무 온도가 높은 곳이나 차가운 곳을 피하고 항상 뚜껑을 단단히 닫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태양열을 피해 보관해야 한다.
향수는 피부에 모이스처라이저처럼 흡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피부 타입에 따라 남아 있는 시간이 달라 사용 빈도도 달라진다.
피부가 흴수록 건성피부가 많은 편이므로, 피부가 희거나 건성피부를 가진 사용자는 향수를 보다 자주 뿌려주어야 한다. 지방성 피부를 가진 사용자에게는 향수가 보다 오래 지속된다.
또 같은 향수라 할 지라도 사용자마다 냄새는 다르게 난다. 향수는 사용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식성이 다르면 피부의 땀구멍을 통해 나오는 음식물 성분도 다르므로 향수의 미묘한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환경조건에서는 피부에 뿌린 향수에 영향을 주는 냄새를 풍기는 호르몬이 배출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같은 향수라 할지라도 사용자마다, 도 사용자의 환경조건에 따라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
좋아하는 향수가 있을 경우에 흔히 외출 전 몸에 바르거나 뿌리지만, 그 외에도 목욕을 할 때 욕탕물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거나, 속옷을 세탁할 때 한두 방울 떨어뜨려 헹구면 항상 은은한 `나만의 향수'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가끔 포푸리나 신발 속, 자동차 공기청정기, 옷장 등에도 작은 솜덩이에 향수를 적셔 넣어두면 생활 속에서 은은한 향기를 항상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향기로운 냄새를 지속시켜 주기 위해 사용하는 향수도 경우에 따라서는 신체에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제품 선택과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현재 향수의 판매 승인은 FDA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향수 제품은 성분을 레이블에 명기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성분은 제조사마다 극비사항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법으로 명기하도록 되어 있지는 않다.
경우에 따라 향수 속에는 화학물질을 포함한 수백 종류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수제품 이외에도 각종 세척제품이나 생활용품에 향기를 첨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화학성분의 종류는 무려 5천여가지에 달한다.
향기를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에는 충분한 실험을 거치지 않은 해로운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Unscented' 혹은 'Fragrance Free'라는 용어조차도 뚜렷한 법적 기준이 없어 향수나 각종 냄새에 앨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안심할 일이 못 된다.
독성이 있는 화학성분으로 제조된 향수나 향기 나는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의 간지러움, 앨러지, 천식, 두통, 비듬, 각종 피부질환 등이다.
그러므로 향수를 선택할 때는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반드시 자신의 신체에 부작용이 없는지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의 경우 피부가 간지럽다거나 사용 후 두통, 피부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향수의 기원
향수는 고대 중국,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지에서 향을 피워올리는 종교적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 점차 개인적인 용도의 향수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개인적인 향수 사용이 크게 유행했다는 기록이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중세 십자군은 동양에서 발생한 향수문화에 관한 지식을 유럽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로 인해 1500년대 이후 프랑스 파리는 세계적인 향수제조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다.
19세기 이래로 화학자들은 각종 향기를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수천종류의 다양한 향기 제조가 가능하게 됐고 20세기 들어서 부터는 자연성분과 합성된 향기를 혼합하는 5천여 종류의 각종 향수가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대량 생산되기에 이르렀다.
◇향수의 종류와 용어
1. Parfum 향수.
2. Eau de Parfum 오드 퍼퓸. 향수보다 한 단계 아래 제품이긴 하지만, 향수 원액 함유율이 8∼15%로 높아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 EDP 오드 퍼퓸의 약자. )
4. Eau de Toilette 오드 토일렛. 퍼퓸이나 오드 퍼퓸보다 더 흔히 사용되며 밤보다 낮에 사용한다. 향수 원액 함유율이 낮아서 4∼8% 정도 된다.
( EDT 오드 토일렛트의 약자. )
5. Eau de Cologne 오드 콜롱. 향수 중에서 가장 원액 함유율이 낮아서 2∼5% 밖에 되지않는다. 지나친 향수 냄새를 싫어할 경우 은은하면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향수다.
( EDC 오드 콜롱의 약자. )
6. After-Shave 애프터셰이브. 남성용 향수제품. 흔히 스프레이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애프터셰이브 밤, 혹은 애프터셰이브 로션 등과 같이 보다 짙은 크림 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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