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10-03 오후 4:29:00
선인장 하면 무엇보다도 바늘 같은 날카로운 가시를 가장 먼저 연상하게 된다. 때문에 선뜻 반갑게 다가가기보다는 피하게 되는 적이 많은 식물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선인장은 특이한 형태와 다양한 색깔의 현란하고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로,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에 아주 이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선인장은 원래 물이 귀하고 습도가 낮은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보통 도시의 가정이나 아파트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선인장은 다른 화초에 비해 종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품종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여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꽃을 피우지만, 품종을 잘 선택하면 일년 내내 선인장 꽃이 피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선인장(Christmas Cactus)은 10월에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1월까지 꽃이 지지 않으며, 립살리스(Rhipsalis)와 랫테일(Rat-Tail)은 각각 2월∼3월, 그리고 4∼5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선인장은 점차 실내에서 기르는 매력 있는 관상식물로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최소한 선인장 키우기 지식만으로도 정성 들여 가꾸면 일년 내내 그 어느 화초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과 형태를 즐길 수 있는 식물이 바로 선인장이다. 선인장을 키우는데 있어서 물주기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토양의 구성상태나, 선인장을 심은 화분, 물 빠짐 상태, 온도, 선인장의 크기와 품종 등에 따라 물주기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나므로 언제쯤 물을 주어야 할 것인지는 세심한 관찰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높이가 4인치 이하인 화분에 심었을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충분하다. 6인치 이상 되는 화분이라도 최소한 10∼14일만에 한 번 정도는 흙이 흠뻑 젖도록 물을 주어야 한다.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선인장이라고 해서 물을 적게 주어야 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화분 속의 토양이 건조해질 때쯤이면 충분히 물을 주고, 화분 아래 흘러내리는 물은 버려주는 것이 건강한 선인장을 키우는 물주기 방법이다. 선인장이 가장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는 봄과 여름으로 이때는 화분 속의 흙 윗부분 2분의1인치 정도를 만져보아 마른 느낌이 들면 스케줄에 관련 없이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도 물을 줄 때는 흙 전체가 충분히 흠뻑 젖을 만큼 주고,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다시 물을 주도록 한다. 선인장을 기를 때는 흙의 구성상태보다는 물 빠짐 상태가 더 중요하지만, 그래도 좋은 흙은 수분을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보존하기 위해 소홀히 할 수 없는 사항이다. 선인장을 키우는 데는 보통 화분에 사용하는 토양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선인장은 모래성분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특히 잘 자란다. 건조 지역에서 자라는 선인장일 경우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흙은 초탄, 정원용 흙, 그리고 모래를 각각 3분의1 비율로 섞거나, 혹은 모래에 정원용 흙 3분의2를 섞은 것이다. 열대성 선인장의 경우에는 흙에 유기질 성분이 더 필요하며 콩알만한 크기의 자갈을 섞어주면 물 빠짐에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직접 흙을 섞으려 하기보다는 화원에서 미리 선인장용으로 섞어 둔 흙을 사서 사용하면 무척 편리하다. 또한 선인장용 화분 윗부분에는 작은 자갈이나 거친 모래를 깔아주면 사막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선인장의 화분을 바꾸어주는 데는 정기적인 스케줄이 있다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임의로 해주면 된다. 특히 선인장의 뿌리가 물 빠짐용 구멍 밖으로 빠져 나올 정도가 되거나, 화분의 4분의1을 채우게 되면 반드시 화분을 바꾸어주어야 한다. 화분을 바꿀 때는 너무 큰 것으로 옮기지 말고 현재보다 약간 더 큰 것으로 옮겨 주도록 한다. 화분이 너무 클 경우는 물을 과다하게 주어 애써 키운 선인장을 망치는 실수를 범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인장의 화분을 바꾸어 심을 때는 원래 화분과 같은 높이를 유지해 위치를 잡은 뒤, 새 화분으로 넓어진 자리만 젖은 흙으로 채우도록 한다. 새 화분에 옮길 때 뿌리에 생긴 상처가 충분히 회복될 여유를 주기 위해, 물주기는 화분을 바꾼 뒤 최소한 일주일 정도 뒤에 시작하도록 한다. 여느 실내 관상용 식물과 마찬가지로 선인장도 비료가 필요하지만 다른 식물에 비하면 극히 소량만으로도 충분하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피터스(Peters)'나 `미러클-그로(Miracle-Gro)' 같은 보통 비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가장 활발한 성장기인 봄에서 가을까지는 2∼3 개월 만에 한 번 정도 `5-10-10'과 같은 저질소 비료를 주는 것도 권할 만하다. 이때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수분이 많아져 벌레나 질병 등 문제가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저질소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분을 옮겨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선인장이나 뿌리가 깊이 내리지 않은 것, 혹은 휴면기에 들어간 선인장에는 비료를 주지 말아야 한다. 건조 지역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대부분 자라는데 밝은 햇빛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직사광선이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가장 밝은 선반이나 창문 옆에 두도록 한다. 추운 겨울에는 선인장이 성장을 중지하고 꽃을 피우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게 되므로 겨울은 선인장이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충분히 햇볕을 쬐기 위해서는 남향으로 난 창문이 가장 좋지만, 동향이나 서향 창문도 최소한 하루에 몇 시간 정도는 햇볕을 줄 수 있다. 집의 구조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부족한 일조량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 조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선인장을 기르는데 적절한 온도는 계절에 따라 다르다. 건조 지역 선인장류는 활발한 성장기에 화씨 90∼1백도 정도에도 견딜 수 있다. 늦은 봄부터는 실외에 내놓아도 괜찮지만 높은 온도와 강한 햇볕에 적응하기까지 몇 주일 동안 하루 중 가장 더운 때는 그늘진 곳으로 옮겨 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초가을이 되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로 들여놓아야 한다. 선인장은 꽤 천천히 자라는 식물에 속하므로 씨앗에서부터 시작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보다 빨리 선인장을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가지치기와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선인장을 이런 방법으로 증식 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밀라리아와 같이 가지를 많이 치는 형태의 선인장이나 크리스마스 선인장처럼 각 부분마다 뚜렷이 구분되어 자라는 선인장은 ▶원하는 부분을 잘라 며칠간 말린 뒤 ▶작은 화분 밑바닥에 자갈을 엷게 펴 깔고 ▶선인장의 잘린 부분을 화분 중심에 위치하도록 손으로 잡고, 선인장용으로 미리 섞은 흙을 주변에 메운 뒤 ▶선인장 주변의 흙을 손으로 꼭꼭 다져주고 ▶잘린 부분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며칠간 물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번식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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