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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종이로 무엇인가 접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는 종이 비행기에서부터 배나 바지저고리에 이르기까지.
특히 40대로 접어든 장년층이라면 친구나 형제자매끼리 모여 앉아 종이로 한복저고리와 바지를 접었던 추억이 생생할 법하다. 그러나 기억을 떠올리며 몇 가지 접다 보면 금방 밑천이 바닥나 시들해지고 만다.
이제 종이 접기를 제대로 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다. 종류만도 줄잡아 5만 가지를 훨씬 넘길 정도. 요즘은 단순한 접기에서 벗어나 기법이 상당히 발달해 종이공예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공예의 한 분야로 엄연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저 배나 비행기를 접는 차원에서 벗어나 선물용이나 실내 장식용 등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지 오래다. 그만큼 쓰임새가 다양해진 것. 졸업식이나 입학식 때 아예 종이 접기로 만든 조화로 축하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더 나아가 머리핀이나 목걸이 등 상품가치가 충분한 액세서리를 만드는 수준까지 왔다.
◇만들 수 있는 종류=종이 접기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많다. 장난감서부터 생활용품, 장식품, 선물용품 등 만들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한복만 하더라도 두루마기, 어린이 색동한복, 한복차림의 세배하는 여인, 앉아있는 여인 등 무궁무진이다. 액자소품, 모빌, 카드 등 활용분야 역시 그야말로 끝이 없다.
◇장점=간단한 재료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부부는 물론 부모와 자녀, 할아버지와 손자들간의 단절된 대화를 잇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종이를 자르지 않고 접는 것만으로 어떤 모양이든 만드는 종이 접기는 고도의 기하학적 감각을 요구한다. 따라서 무한한 창작력을 길러주는데 이만한 것이 드물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4살 정도부터 종이 접기를 배우면 두뇌발달에 좋다고 조언한다. 교육적 효과도 큰 편. 종이 접기를 통해 아이는 기하학적 개념과 정확성을 배울 뿐만 아니라 집중력, 창의력을 기르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즉 초등학교 산수에서 필요로 하는 도형인 삼각형이나 사각형이 갖는 성질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게 해 준다. 학부모가 함께 하면서 도형의 개념이나 성질을 아이들 수준에 맞춰 설명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모든 완성품에는 순서와 법칙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고 구조분석과 관찰력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종이 접기는 예술적 가치도 충분하다. 조직적 구성, 색채구성, 공간구성 등 조형예술로써 훌륭하다.
전문가중에는 종이 접기의 의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생각하며 손끝을 사용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가 발달하고 손끝을 사용함으로 손재주를 키워준다. 노인이나 신체장애인, 정신질환자에게도 좋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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