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산후조리 여든 간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9-17 오후 4:49:00
임신과 분만으로 변화된 산모의 신체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략 1개월 방에서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기를 낳은 후 날아갈 듯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자칫 산후조리를 소홀히 하다가 두고 두고 산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산후조리의 첫째 조건인 안정과 휴식을 적절히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만 당일과 산후 하루동안은 누워서 손발만을 움직이는 정도의 절대안정을 필요로 하며 산후 2-3일은 일어나 앉아도 무방하나 손가락이나 손목에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것을 삼가야 하다. 산후 일주일까지는 실내를 가볍게 걷는 것 외에는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다. 신문을 보느라 눈을 혹사하거나 장시간 말을 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듣거나 찬 음식, 굳은 음식을 먹는 등 우리 몸의 특정한 기관에 무리를 가하면 안 된다. 산후 10일 이전에는 찬바람을 쏘이거나 찬 물을 묻히는 것은 피하여야 하며 산후 14일 이후에는 집안을 자유로이 돌아다녀도 무방하나 여전히 무리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안정은 비단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다. 정서활동, 의식주, 성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까지를 포괄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일곱 가지 정서적 상태 즉 기쁨, 분노, 우울, 근심, 슬픔, 무서움, 놀람의 감정 역시 지나침이 있을 경우 그 피해가 인체의 오장 육부에 미치므로 산모와 가족이 모두 협력하여 항상 안정된 정서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 식사는 소화가 용이하고 영양가가 높은 것을 섭취하여야 한다. 전통적으로 최상의 산후식으로 알려진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몸을 가볍게 한다. 체내의 나쁜 피가 다 빠지기 전에 고기국을 먹으면 어혈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산후 2주 이내에는 육식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딱딱한 음식, 찬 음식, 매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등은 피하도록 한다. 목욕은 오로의 유출이 멎으면 산후 2주 후부터 하며 그 전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로 한다. 산후 성생활은 오로의 유출이 완전히 멎은 후이어야 하므로 적어도 산후 6주가 지난 다음이 안전하며 세균 침입에 유의해야 한다. 산후 보약의 복용은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여 어혈의 배출과 자궁수축을 도와주며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하여 임신 전의 조화로운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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