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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사춘기 현상'은 여자 아이의 경우 보통 12세에 나타나는 사춘기 증상들이 7세 혹은 심할 경우 6세에 나타나고, 남자 아이의 경우 여아보다 1~2년 정도 늦은 8세 이전에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는 정확히 사춘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는 신체변화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학자들은 성장호르몬의 생성을 자극하는 두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 증상은 여자 어린이의 경우는 유두 부위가 부풀어지기 시작하고, 감정적으로도 예민해지며 평균적으로 2년쯤 후에 생리를 시작하게 된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는 성기가 발달돼 체모가 나기 시작하며,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의학계와 부모, 교사들조차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사춘기 변화가 점점 빨라지자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도와줘야 할 지 당혹해하고 있다. 또 일부 소아 전문의들은 7세 이하의 어린 나이에 사춘기가 찾아올 경우 제대로 이를 받아들일 능력이 없어 장기적 성장발달로 볼 때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소아내분비학계에서는 이같은 증상을 의학적 용어로 '위험성 조기 사춘기'라 칭하고 있는데, 이때 규정한 연령선이 남자아이는 9세 이전, 여자 아이는 8세 이전이었다. 따라서 최근의 남자 8세, 여자 6세와 비교하면 '위험성 조기 사춘기'의 연령층이 2년 정도 빨라진 것이다.
또 소아 내분비학계에서 97년 미국 전역의 1만7천명의 여자 아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백인소녀의 7%, 흑인소녀의 27%가 7세에 사춘기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인종에 따라서도 조기 사춘기 현상의 양상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조기 사춘기 현상의 이유와 관련하여 현재 의학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채소나 야채 등에 사용하는 살충제가 사춘기 증상을 유발시키는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비만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지방세포에는 사춘기를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이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자녀에게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빨리 사춘기가 찾아왔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신체 변화를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주되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하나'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이해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타나게 될 신체와 정서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미리 언급을 해 주면 어린 자녀가 사춘기를 통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일 7세 정도의 딸아이의 유방이 성인 여성과 비슷할 정도로 변화된다고 느껴지면, 전문가를 찾아가 의학적인 처방을 받을 것을 아울러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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