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까지 부르는 다이어트 부작용-식이장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9-12 오후 3:49:00
새해 결의 중에 가장 흔한 것이 ‘살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외모와 체중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이처럼 날씬한 몸매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병원 신세를 지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다한 체중감소로 신체기능이 균형을 잃는 것은 물론 심각한 영양실조까지 초래하게 되는 탓이다. 다이어트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병적인 현상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신경성 거식증(Anoresia nervosa)과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등 두 가지 식이장애 (Eating Disorder)현상이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과식증(Binge Eating) 또한 체중과 관련된 식이장애 현상의 하나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눈으로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저체중 증상을 보이는 신경성 거식증은 원칙적으로 본인 스스로 굶주림을 자초함으로서 몸이 여위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 체중의 85%이하인 경우에 해당하는 거식증 환자들은 체중이 느는 것을 막기 위해 음식을 먹은 직후 화장실로 달려가 먹은 음식을 다 토해내 버린다거나, 약을 복용해 음식이 신체에 흡수되기 전에 대변과 소변으로 배설해 버리기도 한다. 신경성 폭식증은 과식현상과 인위적인 구토 유도를 동반한다. 즉 거식증 환자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반면, 폭식증 환자는 일단 기름진 음식을 과다할 정도로 많이 먹은 뒤 몰래 구토나 배변으로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몸밖으로 배설해 버리게 된다. 과식증은 구토나 인위적인 배변 없이 단순히 과다하게 음식을 먹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이장애 중에서도 거식증을 가진 젊은 여성 중에는 의외로 사회적 모범생들이 많다. 즉 어른의 말에 순종하며,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자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이들은 특정의 음식물을 스스로 금지하고 경계함으로써 자신이 통제력을 소유, 발휘하는 것 같은 만족을 구하게 된다. 특히 남의 말에 순종만 하며 자란 이들은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청년기에 동반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해 당황하며, 그 대신 음식에 대한 자기 통제력으로 대리 만족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처럼 음식에 대한 경계를 성공적으로 함으로써 자신의 신체에 대한 통제력을 만끽할 뿐만 아니라, 날씬한 몸매로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으려고 한다. 즉, 남들이 보기에 위험할 정도로 쇠약해짐으로써 오히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폭식증과 과식증 환자의 공통점은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을 푸는 방편으로 많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음식을 과다하게 먹어치운 후에는 대개 죄책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이 따르게 된다. 폭식증의 경우 먹은 것을 토해냄으로서 일시적인 죄책감 해소를 맛보게 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식이장애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식이장애와 아울러 심리적 문제들이 진단될 경우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특별 치료팀이 필요하다. 이 경우 가장 이상적인 치료팀은 내과전문의, 영양사, 개인 심리치료사, 정신병과 관련된 약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정신과의사 등이 될 것이다. 전문가가 지적하는 이상 징후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를 피하거나 ▶식사 도중이나 식사 후 자주 화장실에 가서 오래 있고(때로는 구토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물을 틀어놓는 경우도 있다) ▶학교 성적은 높은 편이나 자긍심은 오히려 낮은 편이거나 ▶지나치게 운동을 하거나 체형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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