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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항구도시로서 뉴욕의 중요성은 많이 퇴색된 편이지만, 뉴욕이 접해있는 바다를 통해 지금의 독특한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뉴욕의 선창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각 민족들이 가져온 문화가 어울린 독특한 뉴욕의 문화가 형성되었고, 허드슨강과 이리 운하는 미 중부 지역이나 유럽과의 교역을 쉽게 함으로써 오늘날 뉴욕의 상업적인 번성을 이루게 했다.
이와 같은 항구도시 뉴욕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연방정부는 지난 67년 이스트 리버를 중심으로 11블록을 커버하는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지역을 역사적인 유적지로 지정하는 한편,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선박 6척을 중심으로 해상 박물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로써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지역은 18∼19세기 상업 건물들이 현재까지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항구 도시 뉴욕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바뀐 것이 있다면 이 옛 건물들에 1백20여개의 가게, 레스토랑, 바 등이 입주하면서 지금은 뉴욕의 유명한 쇼핑가로 미 전역에 널리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갈을 깔거나 돌로 포장되어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앤 테일러, 탈보, 브룩스톤, 제이크루, 코치와 같은 도시인들을 겨냥한 중고가품 가게들이 빠짐없이 모두 입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해상 공예품이나 액세서리를 파는 아담한 점포들과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이스트리버를 내려다보며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바 등이 이 역사적인 유적지이자 이름높은 쇼핑가이기도 한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를 가득 메우고 있다.
월스트릿과 미국 최대의 어시장인 풀턴 시장과 접해있기도 한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 몰은 이제 뉴욕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빠짐없이 방문하는 코스로 손꼽히고 있지만, 특히 쇼핑몰이 위치하고 있는 제17부두 주변은 밤이 되면 월스트릿 증권가에서 퇴근한 여피들이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자유의 여신상과 브루클린 브리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을 두고 “술 취한 어부처럼 살아보고 싶으면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로 가라”는 말도 전해진다.
유적지에 자리잡은 쇼핑몰답게 부근에는 해상 박물관이 있고, 근처에 있는 제16부두에서는 리버티 크루스를 타고 맨해튼 일대를 유람할 수도 있다.
사우스 스트릿 시포트의 거리는 여름이면 거리의 악사들이 벌이는 콘서트로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겨울이 되면 거친 강과 역사적인 선박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선창 주변에 작은 아이스 링크가 마련되어 스케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스케이트 링크는 11월부터 3월까지 열리며 어른의 겨우 8달러, 어린이는 6달러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스케이트 렌트 비용은 5달러.
▷주소: 방문자 안내소 12 Fulton Street, New York, NY
▷문의: 212-732-7678
▷교통편: J·M·Z·2·3·4·5번 지하철을 타고 풀턴스트릿 역에서 내림 ▷시간: 월∼토 오전10시∼오후9시, 일 오전11시∼오후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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