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은행들, "돈세탁 자율규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세계 각국 주요 은행들이 돈세탁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에 나섰다. 스위스 은행인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를 비롯한 각국의 11개 주요 은행들은 출처 불명의 자금이 이른바 '돈세탁'을 거쳐 국제 금융체제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11개 항의 업무지침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국제 민간은행들이 돈세탁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 지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참여한 은행은 양대 스위스 은행 외에 씨티뱅크·JP모건·바클레이즈·체이스 맨해튼·도이체방크· 홍콩상하이(HSBC)은행·소시에테 제네랄·ABN 암로·방코 산탄데르 센트랄 이스파노 등이다. 자율규제 지침 협의 과정에는 독일에 본부를 둔 반부패 민간운동 단체인 「국제 투명성」(IT)도 동참했다. 이 돈세탁 방지 업무지침의 핵심은 계좌 소유주의 정확한 신원확인과 대규모 자금의 출처확인이다. 새 업무지침은 모든 계좌의 실소유주를 분명히 확인하는 동시에 비정상적이거나 의심스러운 입출금 내역 등을 추적하도록 규정하는 등 고객에 관한 정보를 면밀히 파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으로 뇌물에 사용하기 위한 불법자금을 조성하거나, 부패자금을 은닉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며 이번 대책은 OECD의 반부패 운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 굴지의 은행들이 돈세탁 방지대책을 발표함으로써 다른 민간은행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적으로 매년 5900억달러의 불법자금이 돈세탁을 거쳐 국제 금융시장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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