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인터넷을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거죠."
일본 TV에 나오는 컴퓨터 업체의 만화광고의 한 구절이다. 광고의 주인공은 점쟁이로부터 이 말을 듣고 소스라친다.
그러자 점쟁이는 "실은 나도 그렇다"고 고백한다. 이 광고를 보며 그저 웃어넘길 수 있는 일본인은 얼마나 될까.
일본에서 인터넷·컴퓨터를 몰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골탕을 먹는 회사원은 하나 둘이 아니라고 한다.
요즘 일본에선 '테크하라'란 신조어가 퍼져나가고 있다.
성희롱의 일본식의 표현인 '세쿠하라'에 빗댄 말로 테크(Tech)와 희롱(Harassment)의 합성어다.
PC·인터넷을 모르거나 기량이 낮은 사람이 자신보다 잘 하는 사람에게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짓궂은 일을 당했을 때 쓴다.
'테크하라'는 상사도 예외가 아니다. 불만을 느낀 부하고 고도의 기술을 사용해 자료를 보내와 욕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e-메일 주소가 없으면 동창회 등의 모임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모임 대표가 e-메일로 안내장을 보내기 때문이다. '테크하라'를 당하는 사람이 늘면서 컴퓨터학원은 문전성시다. 컴퓨터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