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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업종과 달리 전산직은 언어 구사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고 취업의 문호가 넓다는 이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민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분야지만 막상 이민을 온 후 생각만큼 일자리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종사했던 전산분야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분야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이 않을 뿐 아니라 인터뷰 기회를 가져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현지에서의 경력을 요구, 취업이 쉽지 않다. 어렵사리 취직에 성공해도 직장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소외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퇴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달리 전산업종도 분야가 매우 세분화돼 그다지 높은 언어구사력이 요구되지 않는 단순 프로그래머와는 달리 웹디자이너나 네트워크관리자 등 최근 각광받는 직종들은 빈번한 회의와 의견교환이 필수이다. 따라서 상당수준의 언어능력이 없으면 실력을 떠나 애로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취업자들의 공통적인 경험담이다.
따라서 전산 이민자들은 언어와 기술을 동시에 쌓기 위해 사설학원이나 커뮤니티 칼리지의 단기코스 등을 1∼2년씩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면 직업을 구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3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에게는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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