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라 그린랜드, 얼음 수출 나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얼음의 나라 그린랜드가 얼음과 생수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토의 거의 대부부이 두께 수마일의 얼음덩어리인 나라가 얼음을 잘라 생수로 만들어 팔겠다고 하니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뺨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린랜드 워터 프로덕션, 캐나다와 합작회사인 아쿠아폴라리스, 그린랜드 아이스캡 프로덕션 등 3개 회사는 만년설 개발에 나섰다. 그린랜드사는 캐나다가 연간 미국에 수출하는 생수와 맞먹은 약 5억ℓ의 생산목표를 잡아놓고 있으며 아쿠아폴라리스사는 생수수출면허를 받아냈다. 만년설을 잘게 잘라 만든 얼음덩어리를 97년부터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그린랜드 아이스 캡 프로덕션은 서양인들이 듣기만해도 혹할만한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다이아몬드 처럼 빛나는 북극의 얼음을 귀하여 잔에 넣고 태고의 소리를 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카피가 영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결빙된지 수천년, 수만년된 얼음이기 때문에 완벽한 무공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량으로 생산할 경우 다른 어떤 제품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공급가격은 미국과 북유럽지역의 경우 1ℓ당 25센트·1갤런당 95센트 정도이다.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도 크다. 그러나 가진 게 얼음밖에 없는 땅에서 얼음을 떼어 파는 게 큰 문제는 안된다는 게 개발론자들의 설명이다. 그린랜드의 얼음보유량은 말 그래도 무진장이다. 두께가 2마일을 넘을 전도로 얼음층이 두껍고, 무게는 총 2천5백조톤 정도로 추산된다. 따라서 수억톤정도 떼어 내봤자. '새발의 피' 인 셈이다. 또 세포가 재생하듯이 그만큼 새로 얼음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자원이 바닥날 걱정도 없는 셈이다. 북극의 만년설생수를 마시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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