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동 10% 정신질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미국의 어린이 10명 가운데 한명이 건전한 발육에 장애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이에 대한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결과는 가족과 교사, 일반 대중의 정신병에 대한 인식부족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청소년 교정센터로 흘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병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그릇된 인식때문에 자녀의 병을 쉬쉬하는 부모들의 태도로 인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상태가 악화되는 청소년 정신 질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방보건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아과 의사들은 정신병적 징후가 뚜렷한 어린이들을 전문의에게 추천하고 있으나 전문의 수가 태부족이라 보통 예약 후 3-4개월씩 기다리기 일쑤다. 주위의 무관심 또한 만연된 상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정서적 장애에 시달리는 일부 어린이들은 10살이 될 때까지 취학을 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의 정신치료에 대한 보험적용범위가 플랜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 보고서는 자녀가 사회복지 경비로 충당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양육권을 포기한 부모마저 있었다고 밝혔다. 한 청소년 교정센터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원생들의 3분의 2가 심리적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소년 사법제도는 정신병적 징후를 보이는 원생들을 가려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한 연방보건국의 보고서는 의사와 교사, 사회복지와 청소년 사법당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관한 훈련을 강화해야 하며,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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