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톨릭계가 교회의 한 축을 이루는 수녀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미국의 수녀의 나이는 67세로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평생을 타인을 위한 봉사와 기도생활로 보내야 하는 수녀직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여성들은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들어가 일정기간 수련 생활을 거친 후 '종신서원'을 해야 하는 절차를 견뎌내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부터 성직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가톨릭계 사립학교수가 감소하고 있고 카톨릭신자인 부모 역시 자녀가 수녀에 자원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톨릭계는 수녀직에 자원할 여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채용박람회와 같은 형식의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수녀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있다.
채용박람회와 같이 각 수녀회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개별상담을 개최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한 상담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종신서원 이전까지 전공 등을 살려 외부활동을 허용하는 수녀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