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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또래 소년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만 하던 소녀들이 이제는 소년들에게 먼저 걸기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보다 수동적인 자세였던, 소위 '트윈스(tweens)'라 불리는 10∼15세 소녀들이 요즘 너무 빨리 성적으로 조숙해져 딸 가진 부모나, 아들 가진 부모나 모두를 걱정시키고 있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너무 앞서간다기보다 이 새로운 현상에 부모들이 익숙지 않은 것이 더 문제다. 아직도 여자는 남자한테 전화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이다.
요즘 여자아이들이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일찍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한 연구 끝에 내려진 결론이라 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백인 소녀 7명중 1명은 8세부터 가슴이 커지거나 음모가 나기 시작하는데 흑은 소녀의 경우 그 비율은 거의 2명중 1명 꼴이다. 기 이유로는 아동 비만, 환경공해, 우유와 쇠고기에 든 호르몬 등 여러 가지가 제가되고 있지만 어쨌든 사춘기가 일찍 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아과의사는 거의 없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빨라진 신체적 발달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소녀들의 인지, 신체 및 정서적 발달 과정상 부조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커가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 중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흔히 너무나 멋진 시절로 통하지만 사실 가장 힘든 때이다. 짧은 시간동안에 많은 성장을 해야만 하니까. 그렇게 볼 때 한편으로 매우 대담해 보이는 이 나이 또래들간에 오고가는 이야기들도 사실 겉보기와는 다를 수 있다.
세상사를 적절한 범위 내에서 처리하는 성숙도가 결여된 10대 초반 아이들에게 한계를 가르쳐주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전화기의 경우 ▲10대 자녀 전용 새 전화선 설치를 거부하고 ▲통화대기기능을 설치해서 전화를 끊어야 할 때를 분별하게 할 것이며 ▲밤 9시나 10시 이후에는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도록 규칙을 정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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