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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컴퓨터를 들여놓고 학생들에게 그 사용을 권장하지만 기초 컴퓨터 기술과 함께 인체공학적으로 적합한 사용방법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부상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걱정하는 교육자, 연구가들이 늘고 있다.
어린이들도 목이나 등, 손목의 통증같은, 어른과 같은 종류의 컴퓨터 관련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확고한 증거는 거의 없지만 아주 어릴적부터 컴퓨터를 쓰기 시작해 매일 장시간 사용하는 어린이가 늘어나면서 그러한 문제는 확대되고 있다.
20년 전부터 컴퓨터를 쓰기 시작한 어른들이 현재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20년 쯤 후에 어떤일을 겪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류가 처음 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몸이 더 유연하기 하지만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나쁜 버릇이 장기적으로 어린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많은 어린이들의 컴퓨터 사용 자세가 나쁜 것은 분명하다. 부모들 중에는 인체공학적으로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알더라도 자기에게 문제가 생길 때는 그렇게 하지만 자기 아이에게도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부상을 어른만큼 심하게 입지 않는다고 주장하사는 사람들도 있다. 또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쓰면 장기적으로 부상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릴적부터 손을 많이 쓰면서 자라면 도리어 내성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체공학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바른 자세로 사용하는 법도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바른 사용법을 가르치지 않으면 학교내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어린 나이에 컴퓨터 사용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걱정할만한 수준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43개 교실에서 1404명의 학생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실 컴퓨터 스테이션은 인체공학적으로 매우 부적합하면 일주일에 17시간 가량 랩탑을 사용한 10∼17세 학생 314명 중 60%가 목과 허리가 아프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컴퓨터 마련하기에도 돈이 모자라는 학교측에서는 4인당 1대 꼴로 컴퓨터를 장만하기도 바듯한데 학생 개개인의 신체 치수를 고려한 새 가구를 들여놓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아직도 전국적으로 900만대의 컴퓨터가 더 필요한 현재로서는 그 숫자가 다 채워질 때까지 인체공학 같은 것은 뒷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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