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도 이젠 네티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5:00
인터넷이 그랜드 캐년과 미남서부 인디언 보호구역에까지 도달했다. 애리조나 유타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나바요, 호피, 하바수파이 등 인디언보호구역 내 120여개 지역에 위성수신기와 고속 인터넷서비스에 필요한 여러 컴퓨터 장치가 설치됐다. 최첨단 위성수신기를 하바수파이 종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신기를 그랜드 캐년 꼭대기에서 8마일을 끌어내려야 했고 이동 수단으로는 짐마차와 노새가 동원됐다. 이 작업에는 노던애리조나 대학과 남서부 나바요 동맹, 스타밴드 커뮤니케이션스사 등 학계와 지역사회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했다. 물론 이 프로젝트도 어디까지나 스타밴드사주도하에 상업적인 이유에서 추진되었다. 올 해말 시장에 선보일 스타밴드사의 양방향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3년 단위로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적이 무엇이건 스타밴드사는 많은 비용을 들여 엄청난 양의 하드웨어를 공급, 설치해 주었으며 56K모뎀보다 10배 빠른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인디언 부족들이 연방정부와 다른 거대 기업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간단한 전화서비스조차 아직 사치로 생각하는 보호지역의 인디언들도 인터넷을 혁신으로 받아들인다. 각 부족마다 인터넷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과 통신 기회의 증가'를 반갑게 여긴다. 인터넷강의를 통해 학사학위를 따고 싶다는 사람, 외부로 나간 가족과 연락이 되기를 기대하는 사람 등 제한된 곳에서 사는 인디언들에게 최소한의 '희망을 품을 기회'가 더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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