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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독은 흔히 '종이 한 장 차이', '동전의 양면'으로 비유된다.
유전자변형식품이 '약'인지 '독'인지도 단순 공식으로는 풀기 어려워 앞으로는 유해 논쟁은 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사카린이나 화학조미료(MSG) 유해 논쟁에서 보듯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결국은 '판정불가'로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유전자변형식품이 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여럿 제시됐지만 실험용 쥐나 세포차원의 실험이었기 때문에 인간에게 유해하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한다. 반대로 인간에게 무해하다는 딱 떨어지는 증거도 없는 상태다.
세계 최대의 유전자변형작물 생산국인 미국은 그동안 식품의약국(FDA) 등 세계적인 권위기관을 내세워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정성을 홍보해왔다. '식품위생 선진국인 우리도 먹는다'는 논리로 우리나라 소비단체들과 유럽·일본 등의 수입거부 움직임에 맞섰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미국의 소비자들 가운데서도 우려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미국 식품마케팅협회(FMI)가 소비자에게 '유전자변형식품을 거리낌없이 사겠느냐'고 물은 결과 63%가 구입의사를 밝혀 4년전의 77%를 크게 밑돌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해 논쟁인 진행되는 동안 본의 아니게 소비자들이 '인간 기니픽'(실험동물)이 돼 있는 것이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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