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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출신 청소년들이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백인 청소년들보다 훨씬 가혹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흑인과 히스패닉 청소년들은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백인 10대들에 비해 쉽게 체포·수감되고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가능성도 클 뿐 아니라 수감기간 역시 훨씬 길었다.
이 합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과가 없는 청소년들의 경우 흑인들은 동일한 범죄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비율이 백인보다 6배나 높았다.
특히 폭력사범의 경우 흑인 청소년들은 실형 선고율이 백인 청소년의 9배였고 약물중독 사범의 경우 실형 선고율이 무려 48배나 높았다.
또 폭력 혐의로 입건된 백인 청소년들은 재판 후 평균 1백93일 동안 구금됐으나 흑인은 평균 2백54일, 히스패닉계는 3백5일씩 구금되는 등 차별이 이뤄지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 결과 18세 이하 청소년 인구 중 흑인은 15%에 불과하지만 체포된 청소년의 26%, 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청소년의 31%, 구속수감된 청소년의 44%를 흑인이 차지했다. 즉 미국사회에서 흑인으로 태어날 경우 우범자가 될 가능성이 월등히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청소년 단체들은 미 의회가 청소년 범죄에 있어서의 인종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법무부 예산을 최소한 1억 달러 이상 증액하고 각 주들도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청소년 범죄 관련 기금의 4분의 1 이상을 차별 철폐에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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