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클린턴 오히려 인기 상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얼마 전만 해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이 식상해 하던 미국인들이 이제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그의 토임을 아쉬워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클린턴 염증'이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이 재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43%로, 앨 고어 부통령의 39%보다 높았다. 민주당원들도 전체의 60%가 클린턴 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 34% 지지율의 고어 부통령에 크게 앞섰다. 그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9%만이 그의 3기 도전을 지지한 반면 74%는 "클린턴 행정부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 신물이 난다"고 응답했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연임만을 허용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응답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행정력과 공공정책 추진력을 재평가하고 있다. 클린턴을 재평가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차기 대통령 후보들의 역량부족이 이 같은 '클린턴 향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선을 앞둔 지금 고어 부통령의 냉정한 성격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불안한 정책 장악력이 클린턴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미 국민들은 이제 클린턴의 과거 정책이나 사생활에 관계없이 정치적 재능에 관한 한 당대 최고 인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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