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신뢰도는 지난 98년보다 더 높아졌으며 행정부 전체보다는 개개 정부기관에 대해 더 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국민들이 가장 불신하는 정부기관은 국세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미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연방정부를 항상 또는 대개 신뢰하고 있다고 대답해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불거졌던 지난 98년 11월의 25%보다 신뢰도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 3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의 여론조사에서 국세청(IRS)을 제외한 환경보호국, 사회보장국, 식품의약국 및 연방항공국 등 정부 기관들에 대한 미국민들의 신뢰도가 행정부 전체에 대한 신뢰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경보호국의 경우, 조사에 응한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절반정도와 환경보호주의자 5명중 4명이 지지하고 있으며 사회보장국은 일반 납세자의 절반과 사회보장혜택 수혜자의 4분의 3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식품의약국은 의료계 전문가, 관련업계 관계자 및 만성질환자의 5분의 4로부터, 그리고 연방항공국은 항공여행객의 5분의 4와 조종사들의 3분의 2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국세청에 대해서는 일반 납세자들이나 기업의 세금관계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세금전문가 10명중 6명은 이 기관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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