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0년대 이후, 유방·자궁암 사망률 감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70년대 초 미국에선 유방암과의 전쟁이 있었는데, 여성 건강과 관련한 중요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유방암은 미국 여성 사망원인 1위였으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자성이 정부와 사회 각층에서 일어났다. 포드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여사와 넬슨 록펠러 부통령 부인 해피 록펠러 여사가 비슷한 시기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것도 이 전쟁을 부추겼다. 전쟁 목표는 정기 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발견이었다. 이러한 운동의 성과는 매우 뚜렷하여 73년 0기 유방암 발견율은 10만 명에 4명꼴로 저조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유방암의 20%가량이 0기이다. 73년 당시 1기(2cm이하) 유방암 발견율은 5~10%였지만 지금은 3~50%선에 이른다. 유방암 0기의 10년 생존율은 95%를 넘고, 1기 유방암 10년 생존율도 80%선이다. 그러나 2기의 10년 생존율은 45%, 3기는 20%, 4기는 0%이다.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은 자궁경부암도 조기발견이 관건이다. 0기나 1기초 자궁경부암의 5년 생존율은 거의 100%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기말은 90%이며, 2기부터는 5년 생존율이 급속히 감소한다. 암뿐 아니라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떤 질환도 조기 발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조기 발견은 정기적으로 검진으로 가능하지만 정기 검진을 받는 여성은 많지 않다. 이는 많은 남성들이 직장내 집단 검진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기 검진과 조기 발견으로 얼마든지 예방-치료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의 발생-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과 같은 국가적 정기검진 붐이 확산돼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의학계 뿐 아니라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붐을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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