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이 인구비율에 비해 강력 범죄 표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경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뉴욕시 전체에서 발생한 강력 범죄 피해자중 7.7%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뉴욕시 인구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인 6.7%보다 높은 것으로 인구비율에 비해 더 많은 아시안들이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강력 범죄에는 살인과 강간, 강도, 폭행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강력 범죄를 저지른 범인 중 아시안은 2.2%를 차지해 타 인종에 비해 비교적 낮은 범죄 발생률을 보였다. 흑인들의 경우, 뉴욕시 인구비율 25.4%에 비해 강력 범죄 대상률이 43.1%였으나 범죄 발생률이 무려 62.4%에 달했다.
뉴욕시 전체인구의 24.5%를 차지하는 히스패닉의 경우 강력 범죄 피해자는 30.1%, 범죄 발생률은 26.8%에 달했다. 백인은 지난 98년 뉴욕시 전체 인구중 43.4%를 차지했으며 전체 강력 범죄 피해자중 19.1%, 전체 강력 범죄 용의자중 8.5%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00년 3월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뉴욕시 경관은 총 1,542명에 달했으며 이중 84.3%가 남성이었다. 인종별로는 새 경관중 57.13%는 백인, 히스패닉이 25.26%, 흑인이 12.91%에 달했으나 아시안은 4.0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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