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소년 '해리 포터'가 일으킨 마법같은 돌풍이 세계 출판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주요서점에서 발매되기 시작한 해리 포터 시리즈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술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은 벌써 각종 출판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 반스앤노블즈와 런던 원터 스톤 등 대형 서점들은 파자마 파티, 해리 포터 퀴즈쇼, 캐릭터 의상쇼, 마술 쇼 등의 행사를 하며 분위기를 돋궜고, 독자들은 발매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울렸다.
35개국어로 발행돼 세계적으로 3,000만권 이상이 팔린 1∼3권에 이은 이번 4권의 초판은 380만부가 발행됐다. 이는 미국 최고 인기작가 존 그리샴의 평균 초판 인쇄부수인 250만부를 훨씬 뛰어 넘은 것이며 일반적인 베스트 셀러의 약 40배에 달한다. 정식 발매에 앞서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는 60만부의 사전주문을 받아 기록을 세웠다. 미국 반즈앤노블즈의 한 관계자는 "존 그리샴책의 한달치 분을 3일 내로 팔아 치울 것 같다"며 역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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