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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의 세계적인 활황으로 고용이 증가하고 주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주요 도시들 대부분에서 주택 가격이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의 최신 보고서는 하이테크 붐이 주택가격 급등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해 디지털 경제의 승자와 패자 사이의 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는 등 이른바 '디지털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하이테크 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시들의 고용동향과 주택가격 추이를 최초로 비교 조사한 HUD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 3년간 인플레율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올랐다.
첨단산업 비중이 높은 상위 10대 도시들의 주택가격은 지난 95년이래 평균 18%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3개 도시에서는 집값 상승률이 20%를 초과했다.
알링턴을 포함한 워싱턴DC 교외 지역은 전체 고용인구의 10%를 넘는 20만3천명 이상이 통신, 전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하이테크 분야와 굴뚝산업 가운데서도 기술집약도가 높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 미국 도시들 가운데 5번째로 첨단 산업 분야의 고용 열기가 높은 지역을 조사됐다.
워싱턴DC 근교가 '제 2의 실리콘밸리'로 각광 받으면서 첨단기업들의 이주가 늘었고 결과적으로 고용이 촉진되면서 주택가격 또한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D 장관은 "집 값 폭등으로 5백40망 가구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택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면서 '여러모로 우리는 스스로가 이룬 성공의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첨단기술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욱 피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첨단기업들의 눈 밖에 난 워싱턴DC 도심의 경우 ▶80∼98년 10%의 인구 감소 ▶99년 실업률 6.5% ▶95년 극빈 비율 20.8%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HUD는 보고서에서 "97년 기준으로 하이테크 분야 고용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시카고(33만9천3백18명)였으며 그 다음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지역(33만6천4백6명)이었다"고 밝히고 "대도시 근교지역이 하이테크 분야의 고용증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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