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바이러스성 인플루엔자)은 A·B·C형이 있다.
바이러스성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바이러스의 성향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고열·근육통·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2∼3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오기 때문에 환자는 더욱 고통스러움을 느낀다.
본격적인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 후 1∼4일째 나타난다. 심장병이나 호흡기질환·면역기능이 떨어진 임신부라면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악화될 경우 태아기형은 물론 임신부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독감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위험률)은 전 인구의 0.01∼0.1%정도이다. 주로 폐렴이나 뇌막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독감으로 사망할 확률은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임신부의 독감을 보다 쉽게 치료·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법은 접종뿐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임신기간에는 독감예방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문의들은 심장병 등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임신 3개월 이후가 아니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3개월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3개월 이후 접종을 받을 경우 기형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10·11월)이 적당하다.
독감 예방백신은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에 임신부라면 원칙적으로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면역기능 저하로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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