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채팅 공간에 주부들이 늘고 있다.
여성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와 함께 사이버 공간에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회원 6백만명의 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의 경우 30대 이상 여성 가입자 수는 99년 12월 9만 1천명, 지난 2000년 3월 17만6천명에서 현재 23만 2천여명으로 급증했다.
접속자를 성별·나이·지역 등으로 실시간에 검색할 수 있는
세이클럽에도 주부채팅족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30대 이상 여성을 조건으로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30명까지 나오는 검색 결과가 5분마다 달라질 정도이다.
이같은 주부 채팅족 증가 이유를 초고속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전화요금 걱정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1백만 주부 인터넷 교실을 통해 교육받은 주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온라인 채팅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뜻하지 않은 가정 불화를 겪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