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장터 인터넷 쇼핑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의 세일·기획가격보다 5~15% 싼 것으로 나타나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 업체보다 저렴한 것은 아니다. 쇼핑몰별로 주력하는 상품이 있어 온라인에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싸다는 소문만 듣고 아무 인터넷 쇼핑몰을 골라 물건을 사다간 바가지쓰기 십상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베스트바이어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국내 인터넷 쇼핑몰 1,100여개와 상품정보 10만개를 조사한 결과 같은 상품을 두고도 최고 49%까지 가격차이가 나타났다.
디지털카메라 중 '코닥 DC 290(z)'제품은 준시스템이 운영하는
디지털카메라에서는 76만4천원에 팔고 있었으나 다른 사이트에서는 1백48만5천원을 받고 있어 가격차이가 72만1천원(48.5%)에 달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10대 품목의 인기모델 2종만 놓고 살펴보면 쇼핑몰별로 16~36% 정도의 가격 격차가 벌어졌다.
디지털카메라 중 최고 인기모델인 삼성전자 'SDC80' 한
www.goodsdaq.co.kr에서 22만4천원에 팔리는 데 비해 다른 사이트에서는 35만원을 호가했다. 이밖에 '최다 취급 10대 품목' 제품별 가격격차(인기 모델 2종 기준)는 ▲프린터 28% ▲전자수첩 24% ▲스캐너 22% ▲모니터 23% ▲일반카메라 22% ▲커피메이커 20% ▲전화기 16% ▲전기면도기 20% ▲세탁기 20% 등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상품은 디지털카메라, 모니터, 프린터 등 모두 정보통신제품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도 모두 삼성전자 HP 필립스, LG전자 등 국내외 유명 전자회사들이다. 디지털카메라는 100개 모델 중 16개가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었으며 모니터 18개, 프린터 12개, 전자수첩 10개 등 원하는 인기상품모델을 대부분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를 취급하는 쇼핑몰은 68개에 달했으며 프린터·전자수첩 각각 46개, 스캐너 43개 등 품목별로 쇼핑몰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네티즌들이 구매를 위해 자주 검색하는 상품은 휴대폰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휴대폰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워낙 강력해 온라인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든 탓에 취급 쇼핑몰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