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콘돔 전문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서울의 한 백화점이 통신판매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을 조사한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은 콘돔이었다. 약국같은 곳에서 콘돔을 사면서 멋쩍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긍이 가는 결과일 것이다. 최근에는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꾸며놓고 성인용품을 파는 콘돔 전문점까지 등장하기는 했지만 콘돔은 여전히 남몰래 사고 싶은 물건이다. 따라서 콘돔 전문점이 인터넷에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인터넷 콘돔 전문점은 1994년 9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액세스 그룹(The Access Group)'이 개설한 콘돔 컨트리로 알려져 있다. 원래 웹서버 구축전문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였던 이 회사는 가상 콘돔 전문점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 회사의 핵심적인 성공요인은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화제성 높은 아이템을 선정한 것. 누구나 알고 있는 물건이고 또 콘돔하면 누구나 흥미를 갖게 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콘돔 컨트리에 들어가면 조랑말을 탄 콘돔 모양의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콘돔보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안내를 받아 점포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형태의 콘돔, 마사지 로션, 성관련 비디오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콘돔은 접착성이 높은 웨트(Wet) 콘돔, 초박막의 울트라 신(Ultra thin) 콘돔, 향기 콘돔 등 기능성 콘돔이라고 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면 자동적으로 쇼핑 카트에 들어가고, 쇼핑을 모두 끝내면 카운터에서 대금을 지불하는 절차를 밟도록 해놓았다. 콘돔 가격은 12개 묶음의 6달러짜리에서 19가지 스타일의 콘돔이 각각 3개씩 들어 있는 30달러짜리까지 다양하다. 제품가격에 배달비용을 부담하면 세계 어디에서든지 기상천외한 콘돔들을 구입할 수 있다. 만국 공통 상품인 콘돔이 세계화를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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