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가정 자녀들 인터넷으로 SOS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신세대 자녀가 외부기관에 긴급구조를 요청할 때 전화보다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여성의 전화'는 인터넷 상담창구를 개설한뒤 상담요청이 1월 43건, 2월 92건, 3월 133건, 4월 73건, 5월 104건, 6월 90건 등으로 상반기에만 535건에 달했다. 내용별로는 가정폭력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상담 138건 ▲부부갈등 54건 ▲성폭력과 외도 각 43건의 분포를 보였다. '여성의 전화'는 특히 가정폭력(140건)의 경우 전체의 62.2%가 대리 상담이었으며,이 가운데 63%는 피해자 자녀가 상담자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연령면에서도 전체의 81%를 10-20대가 차지, 컴퓨터 세대인 자녀들이 인터넷망으로 가정의 폭력피해를 외부에 호소하는 경향을 뒷받침했다. 상담내용 분석 결과 구타당하는 사람의 72%는 어머니, 22%는 자녀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 관계자는 "상담의 대부분은 아버지의 구타로 어머니와 자신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상담은 전화상담보다 신고내용이 훨씬 적나라하다"며 "남편의 아내구타는 매를 맞지 않는 자녀까지 비행 청소년으로 만들고, 나아가 가정을 파괴시킨다는 등식을 확인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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